[연극, 희곡 분석]연극 [에쿠우스] 분석

소개글

2005.9.9-10.30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되었던
에쿠우스 연극 분석입니다.

원 희곡 [에쿠우스]와 2005년초 조재현 주연 공연 [에쿠우스]
과 비교한 연극 분석이므로,

에쿠우스와 관련된 리포트라면 많이 도움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참고도서도 함께 있습니다.

목차

1. 서 론

2. 본 론

① 무대
② 조명
③ 배우

3. 결 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서 론

몇 년 전, 피터 셰퍼의 희곡「에쿠우스」을 처음 보았을 때, 희곡으로 본 에쿠우스는 그 무대를 머릿속에 그려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알런의 뜨거운 정열과 다이사트의 냉정의 고뇌를 읽어 내려가며, 강한 자극을 받았다. 그즈음 나는 한창 종교와 문학, 정열에 관한 고민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래서인지 알런의 행동에서도 강한 자극을 받았지만, 다이사트의 대사 하나하나에서도 강한 자극을 느꼈다. 왜 이 연극의 주인공을 알런과 다이사트, 두 축으로 보는지 알 수 있었다.
이번 공연은 두 번째로 본「에쿠우스」공연이었다. 지난 겨울, 이번 공연과 같은 연출자의 작품「에쿠우스」를 보았었다. 알런 역을 조재현, 다이사트 역을 김흥기 씨가 맡았던 동숭아트홀의 연극이었다. 그러나 김흥기씨가 도중 뇌출혈로 쓰러지는 일로, 나는 이승호씨가 다이사트 역을 연기한 연극을 보게 되었다.
처음 본「에쿠우스」는 연극 자체에 너무 깊이 몰입되어, 연극 분석은 할 생각도 못했었다. 단순히 그 내용 자체에 대해서만 많은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두 번째로 본「에쿠우스」공연은, 연극적으로 어떻게 장치되고, 꾸며졌는지 살펴보려 노력했다. 배우의 연기에 대해서는 자연스레 지난번에 연기한 배우들과 비교가 되었다. 이번 레포트에서는 이렇게 연극을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이 공연의 전체적인 평가를 함께 내려보고자 한다.


2. 본 론

① 무 대

에쿠우스의 무대는 아주 깔끔하고 차갑다. 무대는 틀만 놔두고, 필요 없는 것들은 전부 치워져 있다. 단 하나의 소품도 등장하지 않는다.
무대가 헐벗으면 헐벗을수록 무대에서 행동은 더 많은 마력적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무대가 간소하고 엄격하면 엄격할수록 상상력은 보다 더 자유롭게 펼쳐진다. 모니크 보리 外,『연극미학』,東文選, (서울, 2003), p.389.

이미 이만큼 비어져 있는 무대는 관객에게 어떤 공간 활용도 허락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듯 싶었다. 그래서 무대는 한순간, 알런이 처음 말을 본 바다가 되어도, 알런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상점이 되어도, 질과 함께 간 성인영화관이 되어도 극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참고 자료

모니크 보리 外,『연극미학』,東文選, (서울, 2003)
이근삼,『연극개론』, 문학사상사, (서울, 2004)
장 피에르 링가르,『연극분석입문』, 東文選, (서울, 2003)
피터 셰퍼,『에쿠우스』, 범우사, (서울,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