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의 언어와 형태에 따른 시적 감동과 효과 : 묵화(김종삼), '象徵圖' 찾기(황지우)
- 최초 등록일
- 2005.04.19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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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황지우님의 상징도찾기란 시가 원체 어려워서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그래서 시간도 많이 걸렸구요. 그 덕분에 발표점수 A+ 받은 자료입니다. 많은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1. 시의 개인적 이해
【 묵 화 】
【'象徵圖' 찾기】
2. 언어와 형태에 따른 감동과 효과
【 언 어 (詩語) 】
【 형 태 】
3. 의 문 점
4. 함께 생각해 보고 싶은 점
본문내용
1. 시의 개인적 이해
【 묵 화 】
소는 전통적으로 개와 더불어 인간과 가장 친근하고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동물이다. 소가 하루동안 열심히 일을 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돌아와 물을 마신다. 그런 소를 할머니가 어루만져 주고 있는 모습이 그려진다. 지금은 가족이라는 의미보다는 돈이라는 가치로서의 의미가 압도적이지만 농촌에 기계가 들어오기 전까지 소는 가족의 일부로 생각되어졌다. 밥도 같은 시간에 먹고, 일도 함께 하고, 잠도 함께 잤다(시골의 오래된 집들을 관찰해보면 대부분 본채가 있고 별채와 외양간이 붙어있어 별채에 생활하는 사람이 소와 함께 생활하는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별채는 문이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밖과 통하고 나머지 하나는 외양간과 통하게 되어있어 문을 열면 바로 소가 보인다).
이 시는 1969년 작품이다. 한창 농촌에 기계가 보급되어 소의 역할이 대폭 줄어버린 시기였다. 그것은 할머니의 사정과 유사하다. 기계에 밀려 설자리가 없어진 소와 싱싱한 젊은이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하루하루 갈 날만 기다리고 있는 할머니. 그야말로 ‘그 소와 그 할머니의 사정’인 것이다. 이런 이유로 할머니는 고단한 소에게서 ‘동병상련(同病相憐)’의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서로 발잔등이 부었다고, 서로 적막하다고.’
시의 제목이 ‘묵화(墨畵)’인 걸로 봐서 시인이 묘사하는 이 장면이 실재장면이 아니라 그림의 한 장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작가는 할머니의 마음을 마치 한 폭의 은은한 묵화처럼 단순하고 조용하지만 진하고 깊게 담아냈다. 이 장면이 그림이 아니고 실재장면이라고 치더라도 ‘묵화’라는 제목의 존재이유는 충분하다고 본다.
참고 자료
김진우, 「시와 언어 : 시어와 언어학의 만남」 (서울 : 한국문화사, 1998), pp.61∼139.
권기호, 「詩論」 (서울 : 학문사, 1983), pp.315∼319.
김용직, 「현대시원론」 (서울 : 학연사, 1990), pp.23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