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완치불가능의 친일세포
- 최초 등록일
- 2004.12.08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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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받은 레포트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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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암이라고 하는 적은 어느 한순간의 실수로 나의 몸에 생성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존재를 철저히 숨기고 있다가 일단 모습을 드러냈다하면 급속도로 세를 확장해 나간다. 발병은 불과 몇 달 전이었다 할지라도 그 씨앗은 수세기를 거듭해서 DNA속에 몸을 숨겨온 내 할아버지의 것일 수도, 혹은 잘못된 식생활습관이나 환경오염,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스스로 생성된 것일 수도 있다. 또한 적을 제거했다해서 방심했다간 목이 달아날 수 있다. 이놈 세포의 뿌리는 굉장히 깊고 강하며 지독하고 끈질기다.
1세기전, 을사조약 체결의 그 순간부터 우리나라는 친일이라는 암선고를 받은 것이다. 임진왜란 이후 “정한론”이라는 유전인자가 DNA속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우리나라에 서구 열강들의 자극이 가해지자 그 틈을 타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일제 강점기 36년간 독립투사들의 항쟁은 계속되었지만, 정한론의 유전인자(일본의 전통적인 한국침략사상)와 암세포(일본의 본격적 침략)로 인해 새로이 생성된 ‘친일세포’는 실로 막강하여 그들의 항쟁을 무력화시키기에 충분하였다. 광복 이후 암세포는 제거된 듯 보였지만, 북한과의 전쟁으로 몸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탓에 친일세포는 세포분열을 거듭하였다. 광복의 종양제거수술 후 반세기동안의 대한민국 정치계는 세포분열을 거듭하는 친일세포들로 인해 수많은 부작용을 겪게 되었다. 그 치료를 위한 항생제는 친일세포들을 파괴하기에는 효력이 약했으며, 이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성이 생겨 새로운 대안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완치가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참고 자료
《청산하지 못한 역사1·2·3 ; 한국현대사를 움직인 친일파60》
《친일정치 100년사》
《친일, 그 과거와 현재》
《집단심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