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일반] 작가주의-피터 그리너웨이의 영화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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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그리너웨이,지나친 집착의 완벽주의자.

피터 그리너웨이는 주류에 편승하지 않고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구축해나가는 영국의 대표적 감독이다.
나는 감히 그를 ‘집착의 병자’이자 ‘강박증에 사로잡힌 완벽주의자’라고 표현하고 싶다.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에서는 그림과 건축물에 집착한다. 주인공인 네빌은 그가 그림을 그려야 할 곳을 그리는데, 꽉 짜여진 일정표대로 사람들을 통제하면서 보이는 것은 그대로 정확하게 묘사하여야 한다는 일념으로 임한다.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녀의 정부>에서 그는 색채와 공간에 집착한다.
<필로우 북>에서는 화면 분할에 집착한다.
카메라의 앵글 및 shot size는 영화의 내용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하여 적절하게 사용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비극적인 상황이나 주인공의 내면을 전달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감정 이입을 필요로 할 때에는 클로즈업 등 카메라에 배우의 얼굴이나 표정이 확 드러날 수 있도록 한다. 반대로 희극적 내용이나 웃긴 장면을 보여주고자 할 때, 사실적인 상황을 전달하려고 할 때는 카메라가 뒤로 빠져서 Long shot을 사용하여 전체적인 분위기를 전달하도록 한다.
피터는 만능 재주꾼이며 다양한 것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자신의 필모그래피 옮기는 실험 정신을 가진 작가이다. 그의 전공인 미술에서부터 시작하여 건축, 문학, 서예, 음악 등 어느 하나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성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지만 권력사회, 여성 해방, 나아가서는 동양 문화권에 대한 관심도 놓아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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