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연기] 배우 신하균의 연기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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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만사에 천사처럼 착하기보다 때로는 천사와 악마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맹목적인 순수함, 그 이면에는 차가움이 있었다. <복수는 나의 것>에서 류는 누나를 살리기 위해 맹목적으로 헌신한다. 그의 관심은 오로지 누나뿐이다. 류의 여자친구인 영미는 그런 류를 사랑하지만 죽은 누이보다 자신이 더 사랑받을수 없다는 사실에 소외감을 느낀다. <지구를 지켜라>에서 병구는 외계인이라 추측한 강사장을 납치하고 그 음모를 파헤치는 데만 관심이 있다. 덜떨어진 서커스 단원순이는 외계인의 존재를 믿어서라기보다는 병구를 좋아하는 마음에 외계인 납치극에 가담한다. 하지만 오로지 외계인에게만 몰두해 있는 병구에게 서글픔을 느낀다. 지구여인은 외계인 남자보다 병구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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