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더마이어 시대 소시민적 삶과 기만적 평화 - 칼 슈피츠베크의 작품을 중심으로, 법의 눈, 가난한 시인, 일요일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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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더마이어(Biedermeier)는 낭만주의와 사실주의 사이 시기, 빈 회의 이후 1815년부터 1848년 3월 혁명이 발발하기까지의 예술사조이다. 비더마이어 양식은 정치적 반동에 대한 환멸과 함께 소시민적인 자족감이 뒷받침된 비정치적 · 퇴영적인 풍조가 일반적인 특징으로 반영되어있다. 비더마이어라는 명칭은 1850년 루트비히 아이히로트가 주간신문에 연재한 <슈바벤의 학교 교사 고트리프 비더마이어와 그의 친구 호라티우스 트로이헤르츠의 시>라는 작품에서 유래하였다. 작품 속에서 고트립 비더마이어는 이중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묘사된다. 소박하고 가정적이면서 우직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외골수적인 성격을 가졌다. 고트립 비더마이어는 속물적 소시민의 전형으로 등장하는데, 국가를 위한 희생이나 대의를 위한 삶보다 개인적인 가치를 위해서만 최선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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