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불가촉천민, 미등록 이주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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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매일 사람과 마주한다. 대화하고, 밥을 먹고, 소통한다. 하지만 이 ‘사람’이 무엇인지 생각해본 적이 있었던가? 이 장에서 마이너리의 삶을 보며 잠시나마 그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습관적으로 받아온 차별에 무력해지지 않고 맞서 싸우려는 마이너리의 노력에 큰 감명을 받았다. 자신이 받은 불공평한 일에 분노를 느끼면서도 그것을 또 다시 대물림하는 상황을 여럿 봐왔기 때문이다.
네팔의 가난한 지역에서 온 마이너리는 어릴 적부터 세상의 부조리에 불만을 느껴왔다. 그의 이야기에서 그의 삶은 온통 차별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소위 ‘줄’이 있는 자들을 이길 수 없었고 결혼을 할 때마저도 신분차별의 벽에 부딪혀 시련을 겪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여 경찰이 된 마이너리는 신분의 사다리를 한 단계 올라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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