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사 연구 요약발제 ) 영역국가 체제의 형성과 대외관계 - 귀족연립정권의 성립

목차

1. 영역국가 체제의 형성과 대외관계
1) 지방제도의 형성과 그 변천
2) 5-6세기 동아시아 국제정세와 고구려의 대외관계
3) 금석문에 보이는 고구려인의 천하관

2. 귀족연립정권의 성립

본문내용

1. 지방제도의 형성과 그 변천
고구려 지방제도 형성과정과 그 구성에서 4세기 이후 진행된 중앙집권적 영역국가 체제를 파악할 수 있으며, 기록의 작성 시기가 분명하고 고구려 지배층이 작성에 참가한 삼국사기 지리지 4에서 전하고 있는 목록의 기사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는 고구려 최말기의 지방제도 일면 파악을 통해 중극측 사서에서 전하는 단편적 기사를 검토해 6세기 후반 이후로 고구려 지방제도에 대해 재구성이 가능하다. 5세기대의 지방제도로 군제의 존재 및 그 구성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군제의 형성 과정인 고구려 지방제도의 성립 과정에 대해 개괄적인 이해를 도모하려고 한다.
다양한 목록에서 삼국사기에 기재된 순서에 따라 살펴보면 압록강 이북의 고구려 성들 중 신성을 미항성이라고 하고, 신성은 667년 2월에 이적이 이끄는 당군에 의해서 포위되었다 그 해 8월에 함락됐다. 이는 목록에서 전하는 내용이 시간적 하한이 667년 9월임을 의미하고, 신성이 함락되기 전 동쪽의 고구려 내지 깊숙이에 있는 국내성등이 당에 투항했다면 남생의 번역과 관련된 사실임을 알 수 있다.
목록 자체에는 원래 평양에서 국내성까지 17개 역이 있다고 한 것처럼 각 성 간의 역의 숫자나 거리가 기술되었다고 볼 수 있다. 삼국사기 편찬때까지 그런 기사가 전해졌으나, 삼국사기 편찬자들은 국내성 위치를 제대로 몰랐으므로 압록강 이북의 주요 성 간의, 혹은 주요 성과 평양 간의 역에 관한 언급 같은 것이 번쇄하다고 여겨 생략했을 수도 있다. 결국 목록이 고구려 최말기 상황에서 일면을 고구려 최고집권자인 남생측도 관여해 작성한 것이라는 점에서 높은 사료적 가치가 부여될 수 있다. 이 기록을 통해 고구려 말기 압록강 이북 지역의 성들이 집중적으로 기술되고 특히 성들 중 특정한 것을 주라고 명기한 점을 주목할 수 있다. 당시 고구려 지방제도에 대한 이해에 긴요한 일면을 전해주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