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론] 양귀자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04.01.13
- 최종 저작일
- 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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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작품세계
3.결론
본문내용
양귀자 소설을 읽는 일은 참 즐겁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아무 부담 없이 글의 행간에 따라들어갈 수 있고, 그 안에서 저절로 솟아나는 기분좋은 미소를 짓게 되고, 그렇게 소설을 읽다 보면 마음 속에 딱딱하게 응고되어 있던 덩어리가 어느새 감동으로 물렁거리기 때문이다. 양귀자를 만나는 일은 더 즐겁다. 무슨 이야기를 해도 귀를 기울여 잘 들어줄 줄 알고, 들은 이야기에 그만의 에너지를 불어넣어 탄력성있는 공처럼 다시 되돌려주고, 그렇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미리 그어놓은 선이나 눈금으로 상대를 재는 자[尺]를 버리게 되기 때문이다.그래서 양귀자 소설을 읽는 일과 양귀자를 만나는 일이 같은 행동의 다른 방법처럼 느껴진다. 흔히들 글이 곧 그 사람이라고 하는데, 바로 양귀자 같은 작가가 있기 때문에, 그 말이 절멸되거나 변질되지 않는 것 같다.
우리에게 그런 즐거움을 주고 있는 양귀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운이 좋은’ 작가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양귀자 소설이 많이 팔리고, 그러면서도 문학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더더구나 작가 자신이 많은 독자들로부터 적지 않은 사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 대해 양귀자는 다른 관점으로 말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