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국가, 이슬람 문화 영화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22.09.20
- 최종 저작일
- 20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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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아랍 영화인 <노래로 쏘아 올린 기적>의 감상문입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의 현실에 대해 비교적 현실적으로 그려낸 실화 바탕의 영화입니다.
사진자료 포함해 12장이며, 직접 캡쳐한 사진들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본 감상문의 대상은 현대 아랍 영화 중, 실제 이야기를 각색한 영화이면서도 이슬람권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이라도 쉽게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는 영화를 꼽자면 이 영화가 꼭 들어가지 않을까 싶을만큼 현대적이고 가슴에 와닿는 ‘기적’을 그린 영화, <노래로 쏘아올린 기적>이다.
영화는 2005년의 팔레스타인의 아이들의 모습을 시작으로 막이 열렸다. 한참 어려보이는 남매가 한 아이들의 무리에서 내기로 얻은 돈을 챙긴 후 도망치는 장면이 이어진다. 숨가쁘게 달려 도착한 집에서 이들이 부모님에게도 몰래 꺼내본 돈은 10세켈, 약 한화로 3,400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이들이 이렇게 보물단지처럼 고이 숨겨둔 상자 안의 돈은 모두 337세켈이다. 이 어린 남매가 매일같이 달려 모았을 이 돈은 과연 어떤 목적일까, 궁금해질 찰나 다음 장면에서 그 답을 알려준다. 이 남매를 움직이고 웃게 만드는 것은 바로 제목에서 나타낸 바와 같이 ‘노래’이다.
그러나 이들의 ‘현실’에서는 노래가 사치인 듯 보인다. 이들에게 물을 끼얹은 여성의 대사에서는 사람들이 죽어나간다는 그들의 현실을 엿볼 수 있다. 이 당시 팔레스타인의 상황을 알고 있는 이들이라면 어렴풋이 이 대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짐작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다음 장면에서도 아이들은 꿋꿋하게 자신들의 노래를 퍼트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 모습에서부터 이 아이들이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느꼈다. 늘 기적은 현실에 굴하지 않고 부딪히는 자로부터 비롯된다. 비록 어린 아이들이지만, 오히려 그들이 가진 순수함만이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적이 그들로부터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즉, 이스라엘과의 오랜 분쟁에서 비롯된 팔레스타인의 고통, 그리고 그로 인해 고착화된 사람들의 어두운 감정에 아직 잠식되지 않은 아이들이기에 할 수 있는 순수한 웃음과 즐거움이 곧 기적이라는 것이다. 분쟁의 땅에서 피어난 아이들의 꿈이 얼마나 큰 나비효과를 가져오는지, 그것이 종래에는 얼마나 큰 감동을 주는지, 이 영화는 러닝 타임 동안 그 점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참고 자료
노래로 쏘아 올린 기적(The Idol)ㅣ하니 아부 아사드ㅣ㈜올댓시네마 플러스, ㈜미로스페이스ㅣ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