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무엇인가 1장 요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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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답하려고 할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의 시대적 위치와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를 반영하게 된다. 19세기의 역사가인 랑케는 역사가의 임무는 단지 ‘그것은 실제로 어떠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랑케의 이러한 주장은 꽤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특히 실증주의자들은 우선 사실들을 확인하고 나서 그것들로부터 결론을 이끌어 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 이러한 역사관은 영국철학의 지배적 경향이었던 경험주의적 전통과 완전히 일치했다. 그러나 영국의 시인이자 고전학자인 하우스먼은 ‘정확성은 의무이지 미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른바 기본적인 사실들은 역사 그 자체의 범주가 아니라 역사가의 원료라는 범주에 속한다. 역사에서의 사실은 문서 안에 있건 없건 역사가에 의해서 처리되어야만 하며, 그런 후에라야 비로소 역사가는 그것들을 어떻게든 이용할 수 있다. 역사가가 사실들을 이용하는 것이 곧 그 처리과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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