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 별의 일생과 원소의 생성
- 최초 등록일
- 2003.12.22
- 최종 저작일
-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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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별의 탄생과 유년기
3. 성년기
4. 노년기, 쇠퇴기, 임종 그리고 원소의 생성
5. 별의 잔해
6. 마치며
본문내용
어렸을 때, 그러니까 초등학교 4, 5학년쯤 되었을 때의 일인 것 같다. 집에 컴퓨터가 없었기 때문에, 컴퓨터가 있던 삼촌댁에 가면 컴퓨터 앞에 붙어있기를 좋아했다. 이것저것을 들쑤셔보던 나는 차곡차곡 쌓여있던 CD뭉치 속에서 ‘하이퍼플라넷’이라는 이름의 별자리이야기 CD-ROM을 발견했고, 그것을 실행시켜 보았다. 1년 열두 달별로 각 시기의 별자리와 그에 얽힌 이야기, 그리고 찾는 법 등을 음성과 영상으로 짤막하게 들려주고 보여주는, 아주 간단한 내용이었다. 봄의 대삼각형,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그리며 반짝이고 있는 견우성과 직녀성, 뱀을 붙잡고 전갈을 짓밟은 모습으로 서있는 땅꾼, 황소를 향해 곤봉을 번쩍 치켜든 오리온. 인간이 별과 밤하늘을 보며 느끼는 본능적인 신비감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어렸을 적의 나는 그 CD에 푹 빠졌다. 그리고 평소에도 밤하늘을 바라보며―우리 동네는 서울에서는 그나마 별이 잘 보이는 지역이다―여러 별자리를 찾아보고 괜히 혼자서 우쭐대곤 했다.
그 단계에서 나의 천문학적 관심은 끝이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시절에도 지구과학의 우주분야는 그리 좋아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대학이라는 곳에 들어와서 이렇게 우주의 이해라는 이름의 과목으로 천문학이라는 것의 얼개라도 배우고 있으니, 생각해보면 신기한 일이다.
별, 항성, 스스로 빛을 낼 수 있지만 태양과 달에 비하면 한없이 빈약해 보이는, 하지만 바라보는 자에게는 어김없이 그 빛을 주는 존재―내가 좋아하는 책에서 인간을 별에 비유하면서 쓴 표현이다―, 그런 별이 마치 인간과도 같이 탄생과 성장, 쇠퇴, 소멸의 단계를 걷는다는 것은 참 신비로운 일이다. 그리고 거기에 이어지는 여러 원소들, 주기율표와 갖가지 화학식에서 수없이 보아왔던 그런 원소들의 탄생. 나는 지금 그것을 알아보려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