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손웰즈의 <시민케인>과 <상하이에서 온 여인> 분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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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상하이에서 온 여인>에서의 거울은 마이클과 엘자가 매직미러룸에 들어갔을 때 거의 모든 벽면에 분할되고 도배된 채 등장한다. 손전등을 비추며 어둠 속에서 등장한 엘자는 지금껏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이중적인 자신의 내면(진짜 모습)을 드러내고 그것은 만화경처럼 파편화된 거울 속 여러 명의 엘자를 통해 상징화된다. 마이클을 둘러싼 거울 속 수많은 엘자의 모습은 마치 여러개의 복제품처럼 보이고 마이클로 하여금 마치 환각상태의 정신착란과도 같은 기이한 느낌을 주며 혼란스럽게 교란한다. 그리고 지팡이를 짚은 베니스터의 모습이 삼면의 거울을 통해 등장하는데 이때 어둠 속에서 자신의 모습보다 지팡이부터 먼저 보이게 등장하면서 기계적으로 비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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