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존 쿳시의 포(Foe) 분석 - 원작 로빈슨 크루소와 비교하여

소개글

다니엘 디포의 원작 <로빈슨 크루소>를 다시 쓰기한 작품인 존 쿳시의 <포>를 섬세하게 분석한 글입니다. 특히 등장인물을 중점적으로 분석하여 쿳시가 소설을 쓴 의도와 그 목적을 파악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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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수잔의 성별을 따지기 이전에, 그녀는 섬에서의 삶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제 3자이다. 크루소의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크루소, 수잔, 프라이데이 총 3명이다. 그러나 크루소는 죽었고, 프라이데이는 말을 할 수 없고, 결국 수잔만이 마지막 전달자가 된다. 수잔은 그렇게 죽은 크루소와 말할 수 없는 프라이데이를 대변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한다. 문제는 그녀의 시선을 통해 크루소 뿐만 아니라 프라이데이도 이미 해석된 채로 독자와 포에게 전달된다는 점이다. 진실을 말하고자 하는 수잔이지만, 과연 그녀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진실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혀가 없어 말하지 못하는 프라이데이에게 진실이라 함은, 그 누구도 알 수가 없다. 타자에 의해 해석된 진실은 진실이 아니다. 따라서 진실을 갈망하는 수잔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쓰려는 작가 포도, 그리고 그 이야기를 읽는 독자도 진실과는 멀어지게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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