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ose for Emily, 작품은 하나지만 비평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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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포크너의 “A Rose for Emily" 에 대한 많은 비평문 중에서도 Judith Fetterley가 이 소설을 바라보는 시각은 특히 흥미롭다. 그 이유는 이 소설을 당당히 가부장적 사회의 이야기이자 여성에 대한 시각, 그리고 여성성을 박제한 남성들의 이야기로 정의내린 확고한 판단력 때문만은 아니다. 오히려 최근에는 과도할 정도로 여성의 정체성을 모든 텍스트를 포함한 예술작품에서 끄집어내어 우리 남성들의 눈앞에 (때론 여성 스스로에게) 흔들어 대는 통해 이미 이 비평문이 언급하는 내용은 꽤나 익숙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이 비평문이 주는 흥미로움은 따로 있다. 바로 이전의 비평문들이 이 소설을 남부의 구세대와 새로운 세대 간의 갈등으로 보거나 (C.W.M. Johnson) 남부에 한정되지 않은 보편적인 변화에 대한 갈등 양상으로 보거나 (Ray B. West Jr.) 때론 그런 갈등의 양상을 탈피하고자 하며,......<중 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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