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미술전람회 공예부에 나타난 회화적 요소 분석

목차

1. 머리말

2. 조선 미술 전람회
2.1 조선 미술 전람회의 설립
2.2 공예부의 설립과 서화

3. 공예부에 나타난 회화 요소
2.1 고대 문양의 활용
2.2 조선 향토색의 활용
2.3 일본적 요소와 조선적 요소의 융합

4. 맺음말

5.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머리말
조선미술전람회(1922~1944)는 한국 근대미술사에 있어서 자주 논의되었던 주제 중 하나이다. 다양한 대중 미디어가 없었던 시절 총독부가 주최한 전람회의 영향력은 오늘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것으로, 미술계뿐만이 아닌 사회 전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그에 따라 그동안 조선 미전은 여러 각도에서 조명되어 왔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를 분석하여, 조선미술전람회의 공예부의 배경과 회화의 연관성을 찾고, 공예부 출품작들의 회화 문양 요소를 다각적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2. 조선미술전람회 공예부
2-1. 조선미술전람회의 설립
1919년 3·1운동에 자극받은 일제가 이른바 문화정치의 일환으로 생각해 낸 것으로 한국인을 총칼로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통하여 회유하고자하는 목적을 두어 1922년에 창립된 조선미술전람회는 총독부의 주최로 1944년 23회까지 지속되었다. 제1회 조선 미전은 1922년 6월1일에 조선총독부의 주최로 개최되었는데 제1부 동양화, 제2부 서양화, 제3부 서예로 나뉜 최초의 대규모 종합미술전이었다. 조선 미전은 해방 전까지 지속되었으며 신인 등용문으로서의 권위를 확보해 나갔는데 사실상 식민사관과 동양주의를 통한 고유정신문화의 말살을 위한 정치적인 도구였다. 일제가 조선 미전을 개최하였던 배경으로는 민족미술가들의 결속인 화가협회와 협전의 영향력 있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함이었고 당시 식민지시대의 미술활동을 크게 두 개의 흐름으로 볼 수 있는데 그 하나는 서화협회의 활동이었고 나머지는 조선 미전을 무대로 하였던 작가들의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두 전람회는 일반 대중들에게는 신(新)미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의 폭을 넓히게 하는 중요한 계기였던 것이다. 조선 미전은 협전의 민족운동의 방해와 3.1운동의 민족봉기로써 무단정치를 반성하고 문화정치를 표방한 일제가 대중들의 환심을 사려는 목적이 내재되었던 것이다. 이 전람회는 한국인만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 한국에 거주하고 있던 일본인 화가들을 병합해서 전 미술계를 총망라함으로써 협전을 통한 한국인만의 예술 활동을 봉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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