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그다드카페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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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영화를 처음 보게 되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 일까? 그 영화에 대한 소문이나 영화 포스터의 내용, 주인공의 인기도 등이 우리가 영화를 보게 되는 중요한 원인들 중에 한가지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들 중에서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제목이다. ‘바그다드 카페’ 그렇다. 내가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 중에 한 가지도 바로 제목에 있다. 나는 아주 예전부터 사막이란 곳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다. 바그다드 - 모래 바람이 날리고 황량함이 항상 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는 곳 - 사막을 떠올리게 했고 내가 이 영화를 보게 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던 것 같다. 영화가 시작되는 첫 장면 역시 황량한 모래사막 한 가운데서 고물이 된 화장실과 그 앞에 세워둔 차의 한 구석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 한 여자의 모습에서 시작된다.
이 여자의 이름은 Mis 야스민 이다. 야스민은 첫 장면에서 여행 중에 남편에게서 도망쳐 바그다드 카페로 오게 된다. 야스민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성들에게서 과감히 탈출하는 여성의 모습을 대표하는 그녀는 영화 초반 남성에게서 탈출한 여성이 어떠한 상황에 노이게 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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