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와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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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1세기 초에 유대지역을 관할하던 로마인 총독 본디오 빌라도는 예수에게 ‘진리가 무엇이냐?’라고 질문하였습니다. 이것은 예수가 ‘나는 세상에 진리를 증거하려고 왔다’라고 그에게 주장한 것에 대한 반문이었습니다. 그리스 철학을 흡수한 로마의 고등교육을 받은 그가 그 당시에 로마인 귀족사회에서 통용되던 진리의 개념을 몰라서가 아니라 그는 진리에 대한 예수의 생각을 알고 싶어서 질문하였을 것입니다.
진리는 여러 가지로 정의할 수 있겠지만 필자는 진리의 정의를 ‘사물의 이치’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물의 이치’를 더 줄이면 ‘물리’가 되겠습니다.
이렇게 보면 ‘진리’와 ‘물리’는 동의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필자는 양자를 구분하고자 하며, 그렇게 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으며, ‘진리’와 ‘물리’ 사이에는 경계선이 있기 때문에 분리되어 연구되어야 하며, 또한 상호관련성이 있기 때문에 같이 연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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