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동물 착취의 현주소
2. 왜 동물을 입으면 안 되는가
3. 새로운 문화의 출현
Ⅲ. 결론
본문내용
인간은 의복을 위해 항상 동물을 이용했다. 하지만 초기 인류가 의복을 마련하기 위해 재료를 구하던 방식은 산업화와 뒤이은 세계화를 거치며 크게 변모했다. 예전에는 모피, 양모, 가죽을 해당 지역에서, 기본적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만큼만 생산했지만, 현대에 들어 개성 표출을 위한 의복의 기능이 확대되면서 의류업체들은 더 다양한 상품을 만들기 위해 더욱 값싼 재료를 더욱 많이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물성 재료를 생산하는 농장 및 공장들은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낮고 저렴한 인건비와 임대료를 제공해주는 개발도상국으로 뻗어 나갔다. 오늘날 의류산업은 국제적인 규모로 성장하고 있으며, 생필품보다 더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는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동물을 생명이 아닌 단순한 원재료로 이용하는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2016년 6월, 프랑스 고급 패션업체인 에르메스의 인기 핸드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동물보호단체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가 에르메스 사에 악어가죽을 공급하는 농장에서 일어나는 동물 학대를 영상에 담아 공개했기 때문이다. 영상에 등장하는 곳은 에르메스 소유의 가죽 공장에 악어가죽을 납품하는 아프리카 짐바브웨와 미국 텍사스 주의 악어농장이다. 악어를 사육하는 수조는 악어의 습성을 철저히 무시한 환경으로 조성되어 흡사 공장식 축산 농가를 떠오르게 하고, 산채로 악어의 가죽을 벗기는 과정은 더욱 비인도적이다. 이 영상은 악어가죽과 핸드백뿐만 아니라, 동물성 재료로 만들어진 모든 의류가 사실상 동물 학대의 산물이라는 점을 사람들에게 인식시켰다.
그렇다면 우리가 비인도적으로 자행되는 동물 착취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본 보고서에서는 동물을 이용하는 여러 산업 중 의류 산업에서 이뤄지는 동물 착취의 현황과 이러한 동물 착취가 다양한 방면에서 어떠한 문제점을 갖는지 살펴보고, 최근 이로 인해 등장하는 새로운 의류 문화에 대해 논함으로써 세계화로 인한 동물 착취 심화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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