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재레드다이아몬드의 ‘문명의 붕괴’ 2장 이스터 섬에 내린 땅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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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재레드다이아몬드의 ‘문명의 붕괴’ 2장 이스터 섬에 내린 땅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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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터 섬’을 생각하면 누구라도 제일 먼저 떠올리는 ‘모아이(moai)’라 불리는 거석상과 ‘아후(ahu)’라 불리는 돌기단이다. 섬의 각지역마다 1～5개의 커다란 아후가 있었다.
석상이 세워진 아후는 대부분 해안 지역에 분포되어 있고, 아후와 석상은 내륙을 향하고 있다. 특히 석상의 얼굴은 바다를 향하고 있지 않다.
이스터 섬사람들의 기술력을 감안하면 이런 석상을 목적지까지 운반해서 세우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으리라 여겨진다.
그런데 조각가들은 대체 어떤 과대망상에 사로잡혀 그런 거석을 조각했던 것일까? 붉은 암재로 만든 원통형의 머릿돌로 모아이의 납작한 머리 위에 올려놓았던 푸카오는 무게만도 12톤에 달한다. 그런데 섬사람들은 크레인도 없이 12톤에 달하는 돌덩이를 9.8미터 높이의 석상 머리에 어떻게 똑바로 올려놓을 수 있었을까?
이런 의문은 에리히 폰 데니켄으로 하여금 외계인 도래설을 주장하게 만든 미스터리 중 하나이다.
이스터 섬 사람들이 석상을 언제 처음 세웠고, 형식과 규모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했는지 정확히 알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안타깝게도 돌은 방사성 탄소로 연대측정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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