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rld Of The Crusade”, 간략한 번역과 해제
- 최초 등록일
- 2016.05.30
- 최종 저작일
- 20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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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4.3 타란토의 노르만 계 보에몽 공의 군의 군에 속한 모 병사가 말하는 예루살렘 수복
월요일(6월 13일), 우리는 사다리가 준비되기도 전에, 예루살렘을 너무 이른 시기에 공격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우리는 부 성벽을 파괴한 후에 주 성벽에 사다리를 걸쳐두었다. 이후에 기사들이 사다리를 기어올라 창칼로 사라센 병사들을 공격했다. 많은 이들이 전사하였으나, 사라센의 전사자가 훨씬 많았다.
우리가 보급품을 함선에서 내린 이래로, 공성전이 지속되는 동안 우리는 열흘 간 식량을 지급받지 못했다. 두려운 위험에 노출된 채, 말과 짐승들에게 물을 먹이러 최대 6마일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하는 여정 속에서 타는 듯한 갈증에 시달려야 했다. 시온 산자락에 위치한 실로암 연못에 도달하여 안도하였지만, 물이 지나치게 고가에 거래되고 있었다. 사라센인은 우리를 노리는 덫을 놓고, 저수지와 샘에 독을 풀고 있었다. 그들은 골짜기와 동굴 등지에 가축을 숨겨두고 발견한 우리 일행을 살해하고 흩어놓았다.
<중 략>
4.6 하기아 소피아의 약탈과 신성모독에 대한 이야기, 1204년.
이 사악한 자들이 한 짓에 대한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아, 사람들이 경배해야 할 성화가 발아래 짓밟히다니! 아아, 순교하신 성인들의 유물이 더러운 곳에 내던져졌다! 그리고 누군가 몸서리치던 광경이 펼쳐졌다.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이 바닥에 흩뿌려졌다. 그들은 성물함을 낚아채서는 장식품을 가슴팍에 들이 붓고, 부러진 것들은 팬이나 컵으로 사용했다. 예상컨대, 분명 적그리스도의 선도자이며 추종자이리라. 실로, 경주라도 하는듯한 약탈행위에 그리스도께서는 유린당하시어, 그 의복은 여러 갈래로 찢겨졌으며, 성상의 옆구리는 창에 찔렸고, 땅바닥이 뿌려진 성혈로 바다가 될 지경이었다. 이 위대한 본당을 침탈한 이야기를 들으며 누가 제 정신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겠는가. 온갖 귀중한 물건들로 채워져 전 세계가 동경하던 성단은 산산 조각나, 병사들이 가져가 버렸다. 물론 그마저도 위대하고 무한히도 찬란한 영적인 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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