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성시쇼트와 구도분석
- 최초 등록일
- 2014.08.28
- 최종 저작일
- 20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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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깊은 심도의 쇼트
2. 각 씬 별 쇼트의 구성 – 외부에서 내부로
3. 움직임에서 정지 - 사진 이미지 활용
본문내용
감독 ‘허우 샤오시엔’ 의 영화 <비정성시> 의 템포는 영화의 제목이 뜻하는 바와 어울리게 매우 정적이다. 카메라 워킹의 기교 뿐 아니라 편집에서도 특별한 기교를 보이지 않고 관조적으로 응시하는 듯 한 장면으로 구성된 것이 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 속에서 모든 장면은 말을 할 수 없고 듣지 못하는 장애를 가진 인물 ‘문청’ 의 사진 카메라로 세상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우리의 감성을 어떤 기교로 자극하지 않고서도 식민지 해방 후 소시민들의 삶을 먹먹하게 전해주는 영화였다.
<중 략>
보통의 경우 인물이 화면 안으로 등정하거나 화면 밖으로 퇴장하는 것은 프레임의 좌우측의 경계로 나타낼 수 있지만 위 아래, 앞 뒤도 그 경우가 드물다. 이는 화면 영역에 비해 피사체가 축을 따라 깊숙이 위치할 수 있다. 카메라가 피사체를 따라가거나 쇼트를 나누지 않더라도 피사체의 움직임에 따라 클로즈업이 되기도한다. 이러한 화면의 구성은 피사체의 움직임을 직접적으로 관찰하기에 적합하기에 편집이 따라야만 하는 절대적인 영화문법을 버려도 된다. 이러한 구도의 장면을 다소 정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지만 그 안의 피사체들은 끊임없이 움직인다. 이같은 리듬은 동양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보다 사실적인 묘사를 돕고 관조적인 시각으로 사건을 응시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중 략>
카메라는 외부에서 내부로 잠입해들어온다. 내부로 들어와서도 천천히 그 관찰 대상을 좁혀나간다. 또한 영화의 전반적인 특징을 꼽자면 인물의 바스트 쇼트는 ‘문청’의 가족 구성원들 위주로 구성되어있다는 점이다. ‘문청’의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경우는 클로즈업(바스트쇼트)의 등장이 없다. 영화는 무엇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지를 보여주고 있다. 가장 미시적인 것부터 중점적으로 바라보게 하여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보다는 전쟁 후, 해방정치의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 살아가고 있는 한 가정의 모습을 천천히 들여다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