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낙조에 담긴 자연의 가치
- 최초 등록일
- 2014.03.07
- 최종 저작일
- 20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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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1 어촌낙조에 나타난 자연의 모습과 특징
1.2 어촌낙조를 노래한 시가에서 묘사된 자연
1.3 어촌낙조와 다른 산수화와의 비교
1.4 어촌낙조에 드러난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
1.5 어촌낙조에서 알 수 있는 자연의 가치
본문내용
1.1 어촌낙조에 나타난 자연의 모습과 특징
어촌낙조는 회화적 근본은 산수화다. 산수화는 중국 한대(漢代)에 산악을 신선들과 진귀한 동물들이 사는 영적 세계로 보는 신선사상의 유행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도안적이며 상징적인 형태로 인물화 등의 배경으로 그려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남북조시대에 이르러 와유사상(臥遊思想)이 제시되는 등 산수화의 이념이 형성되면서 점차 순수한 감상을 위한 그림으로 발전하였으며, 당대를 거처 10세기의 오대(五代)와 북송(北宋) 초에 이르러 회화사의 주류로서 전개되기 시작하였다.
우리 나라의 경우 산수화는 삼국 시대부터 그려지기 시작하였다고 보고 있으나 본격적인 발전 단계는 아니었다. 그러나 고려 시대에 들어오면서 진정한 의미의 산수화가 유행하기 시작하였다. 조선 시대에 와서는 고려 시대로부터의 전통을 계승하고 명나라로부터 들어온 새로운 화풍을 수용하면서 이 시대 특유의 한국적 화풍을 발전시켰다. 중기에 접어들어 남종화풍이 명나라로부터 전래되었으며, 조선 후기에 이르러서 이 화풍이 더욱 크게 유행하였고, 이 전통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산수화는 아무리 극진한 사실적 수법으로 표현된 것이라 해도 실제라는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일이 없다. 그림 앞에 서서 실제의 산 속에서처럼 바라본다고 해서 계곡과 정자가 실제로 거기에 있고, 몇 걸음을 걸어가기만 하면 정자에 앉아 있는 인물을 만날 수 있으리라고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림 속에 있는 경치는 실제가 아니라 화가의 마음에 의해서 해석된 또다른 자연이며, 그것은 곧 마음속의 산수이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그려진 어촌낙조 그림은 평온한 어촌 마을의 여유로움을 화폭에 담고 있다. 해질 무렵, 강가에 자리한 마을은 붉은 노을과 강과 나무의 푸르름으로 수채화처럼 강렬한 빛을 발한다. 화사하게 핀 꽃들이 마을을 에워싸며, 어디선가 음악이 흐르고 있고 이웃들 사이에 마음을 주고받는 정겨운 대화가 들려온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