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원론 _ 필립스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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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에 영국의 경제학자 필립스가 Economica라는 학술지에 ‘1861~1957년 중 영국의 실업률과 명목임금 변화율 사이의 관계’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필립스는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율 사이에 마이너스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혔다. 그는 실업률이 낮은 해에는 인플레이션이 높고, 실업률이 높은 해에는 인플레이션이 낮다는 사실을 보였다. 필립스는 인플레이션율과 실업률이라는 두 가지 거시경제 변수 사이에 그때까지 경제학자들이 생각지 못했던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필립스의 논문이 발표되고 2년 후에 미국의 경제학자 사무엘슨과 솔로우는 미국 경제학회지에 발표된 ‘인플레이션 퇴치정책의 분석’이라는 논문에서 미국에서도 인플레이션율과 실업률 사이에 마이너스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하였다. 이들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사이의 마이너스 상관관계를 필립스곡선 이라고 불렀으며 이 그림이 바로 사무엘슨과 솔로우가 발견한 것과 비슷한 필립스 곡선의 한 예이다. 사무엘슨과 솔로우가 필립스곡선에 흥미를 느낀 것은 그들의 논문 제목이 시사하듯이 필립스곡선이 정책담당자들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물론 정책담당자들은 인플레이션율도 낮고 실업률도 낮은 점을 원하겠지만, 필립스곡선은 이러한 대안이 실현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사무엘슨과 솔로우에 따르면 정책담당자들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사이의 상충관계에 직면하여, 필립스곡선이 이 관계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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