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트만, 희망의 신학의 탈출 공동체
- 최초 등록일
- 2013.09.25
- 최종 저작일
- 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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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러하므로 우리도 진영 밖으로 나가 그에게로 나아가서, 그가 겪으신 치욕을 짊어집시다. 사실, 우리에게는 이 땅 위에 영원한 도시가 없고, 우리는 장차 올 도시를 찾고 있습니다.(히 13:13~14)
희망의 신학에서 나타나는 몰트만의 신학은 히브리인들의 유목민 신앙에 기초를 두고 있다. 유목민의 종교는 약속의 종교이다. 유목민은 파종과 수확이 순환 속에서 살지 않고 이주의 세상에서 산다. 영감을 주고 길을 인도하며 보호해주는 유목민의 하나님은 농경민의 신 즉, 가나안의 농경 종교나 바벨론의 종교의 신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신학이 나타난다. 하나님은 영토와 지역에 매여 있지 않다. 철학자 들뢰즈가 이야기 했던 것처럼 탈영토화의 주체는 바로 이 히브리적 사유에 기초하고 있다. 어떤 형식과 규범, 원칙들에 맞춰 움직이지 않는 삶, 자유로운 삶 들뢰즈가 말하고 싶은 주체는 이러한 유목론에 기초한 주체이다. 바로 이집트의 권력과 법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하나님의 보호 아래에서 자유를 경험했던 이스라엘 민족의 삶에서 볼 수 있는 주체성이다. 몰트만은 유목민의 신앙과 대조적으로 농경민의 신앙을 비판한다. 농경민의 신앙은 영원, 근원, 신성, 우주 질서와의 신화적, 주술적, 제의적 합일을 통해 경작과 거주는 거룩하게 되고, 안전하게 보호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신앙의 대표적인 예가 이집트와 바벨론이다. 이 문명은 고착화 되어 있으며 자신들이 세계의 중심이 되고 신의 현현이 특정 장소에 매여 있다. 그러기 때문에 형상화 되어 있으며 종속되어 움직이지 않는다. 흐르지 않는 물은 썩기 마련이다. 종교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 점을 몰트만은 에피파니의 신앙으로 비판한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나타난 하나님은 약속의 말씀에 직접 결부되어 있다. 하나니께서 특정한 상황에서 특정한 사람에게 나타난 의미는 약속에 있다. 이 약속은 약속으로 주어졌지만 아직 실현되지 못한 그 미래를 가리키는 것으로의 약속이다. 이 약속의 말씀은 어떤 영원한 현재를 추구하는 신앙에 머물러 있지 않다. 그것은 약속을 듣는 사람에게 희망과 자신을 얽매이게 하는 구조로부터의 탈출을 약속하며 자신을 억압하는 현실에 함몰되어가는 것을 못하게 한다.
참고 자료
위르겐 몰트만, 희망의 신학, 이신건 옮김, 대한기독교서회.
미셸 푸코 외 자기의 테크놀로지, 이희원 옮김, 문예출판사.
진중권, 현대미학 강의, 아트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