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물신주의Fetishism이론2

목차

1.왜 물신주의인가
2.마르크스의 상품물신숭배 commodity fetishism
3.프로이트의 절편음란증 ‘Fetishism`
4.물신주의 이론과 시각예술미학의 만남

본문내용

물신주의는 특정 물질적 대상이 실제로 갖고 있지 않은 속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숭배하게 됨으로써, 결과적으로 그 대상에 관련된 모순이 은폐되는 현상을 말한다. 물신은 이때 숭배의 대상인 물질적 대상을 가리킨다. 특히 육체의 일부, 가장 흔히는 여성의 육체에 과잉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이르는 개념이다.
왜 물신주의인가
‘바라보기’ 라는 현상, 더 나아가 ‘시각적 쾌락’ 이라는 문제는 현대문화이론의 맥락에서 중심적인 문제로 자리잡았다.
영화 생산과 소비에서 시선의 문제를 포착하는 흐름 중 특히 쟁점으로 취급되어 왔던 것이 ‘물신주의’ 이며, 이는 안티 anti할리우드 영화와 페미니즘 이론이 지니는 정치미학의 핵심개념으로 자리잡았다. 물신주의 이론에 마르크스 개념과 프로이트 개념을 동시에 적용하면서 로라 멀비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중 략>

프로이트의 주장대로 부인이라는 심리적 과정은 물신숭배자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자아는 자신을 괴롭히는 바깥 세상의 요구를 막아내려 하면서, 현실의 요구를 인식하는 지각을 부인하려 한다. 부인행위는 현실과 떨어지려는 시도이다. 크리스티앙 메츠의 논의에서도 재확인 된다.
관객은 디제시스 환영에 속지 않는다. 스크린은 허구란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관객은 “나는 그것을 믿지 않아”라고 얘기할 것이다. 하지만 정말로 “그것을 믿을” 사람에 관계없이 모든 것은 마치 사실처럼 일어난다.

<중 략>

생산과정으로부터 결과물을 분산시키고, 상실된 것을 은폐하기 위해 화려하게 포장된 물신의 환영적 공간은 찰스 퍼스Charles C. Peirce의 기호학 개념에서도 유사하게 논의되고 있다. 퍼스 이론에서는 실재the real의 지위가 불명확하다. 그는 현실reality은 표상representation을 통해서만 알 수 있으며, 따라서 대상object들은 그 유효성이 오직 합의적으로만 확정되는 표상들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