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學章句 論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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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論者는 이번 『大學章句』발표에서 많이 다루어졌던 思想史적인 측면과 내용의 세부적인 면 외에 다른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해 보고자 한다. 대학의 「大學章句序」는 『大學章句』의 사상의 근간과 저자가 『大學章句』를 바라보는 관점, 저술하게 된 이유 등 서술되어 있는 여러 가지 면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그중에서도 ‘氣質之稟’을 온전히 갖춘 소수의 聖人이 ‘君師’가 되어서, 그렇지 못한 대다수의 ‘民’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은 ‘民’을 누군가 뛰어난 사람 혹은 집단이 이끌어줘야 하는 수동적인 존재로 바라보는 당시와 그 이전부터 그때까지 내려오던 중국의 지식인들의 시각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비슷한 시각을 서양에서 찾아보면,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였던 플라톤의 ‘哲人政治’와 여러 가지 면에서 유사한 점이 있어 보인다. 플라톤은 그의 저서『국가』에서 인격과 지혜를 갖춘 소수의 `哲人`이 국가를 통치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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