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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 등록일
- 2013.04.10
- 최종 저작일
- 20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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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시문학(시, 시작품)과 민족문학
Ⅲ. 시문학(시, 시작품)과 정형시
Ⅳ. 시문학(시, 시작품)과 사실주의
Ⅴ. 시문학(시, 시작품)과 이미지
Ⅵ. 시문학(시, 시작품)과 대상화
본문내용
Ⅰ. 개요
흔히 시와 산문은 정반대되는 것으로 대조적으로 거론된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산문시라고 하는 것은 분명히 모순되는 것이다. 우리말 속에서 산문시의 모순어법적 특성은 한층 더 가려지는 것 같다. 산문과 운문의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이다. 우리말의 운율적 구조를 찾아내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비평적학문적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시를 쓰려고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거쳐야 할 운율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다는 것 그 자체가 운문개념이 우리 쪽에서 모호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그 점 추종이나 일탈의 모형으로서의 운율법이 확립되어 있는 쪽과는 사정이 다른 것이다. 이것은 평가와 관계없는 기술적(記述的) 발언이다. 그런 점에서 지난날의 시조 작가들이 의식했던 음수율은 그 자체가 유동적이고 모호하다고 하더라도 좀 더 심도 있는 검토가 이루어져야 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최고의 시편을 생산해 낸 시인들이 전혀 의식하지 않은 음보개념의 도입과 거기 의존한 운문구조의 검토에는 많은 난점이 따른다. 인간 심리와 언동에서의 무의식이 큰 역할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분명한 것은 확립된 운율법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혹종의 내재율에 의거한 음률성을 훌륭한 시들이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또 같은 시인의 작품 가운데서도 음률성이 현저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구분이 된다는 점이다.
운문성을 의식하고 지향한 현대시인들이 실천한 것은 적절한 길이의 행갈이를 통한 음률성의 확보였다고 하겠다. 구비적 전통에 대한 청각적 충실을 도모했던 것으로 생각되는 김소월에게 있어 음률성은 가장 중요한 시적 자산이 된다. 345란 기본적 음수의 적절한 배열이 일정한 음률성을 조성한다는 것은 이미 확인되었다. 또 2라는 일탈적 음수가 드물게 섞일 때 음률성의 변조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파괴적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된다. 행갈이는 시각적 효과를 덤으로 빚어내지만 음률성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할 때, 시와 산문의 구분은 더욱 어려운 거시 사실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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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 한국정형시 시조의 재조명, 미래문학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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