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機의 槪念과 朝鮮時代의 天機論
- 최초 등록일
- 2013.04.05
- 최종 저작일
- 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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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天機의 개념
2. 조선시대의 天機論
3. 종합
본문내용
天機란 천체의 운행, 곧 天行을 가능하게 하는 ‘천제의 눈에 보이지 않는 추기(천체의 ’돌쩌귀‘와 같은 기둥이나 ’틀‘)’이다. 다시 말해 ‘天機’는 그것이 작동되어 천체가 운행함으로써 ‘天道’나 ‘天理’가 행해지도록 하며, ‘天命’이나 ‘天意’가 세상사와 인간사에서 자연스럽게 행해지고 펼쳐지도록 하는 ‘베틀’의 ‘틀’과 같은 것이다. 하지만 ‘天機’라는 용어는 그 함의가 매우 다양하여 여러 가지 의미로 쓰여 왔다.
‘天機’가 가장 처음 쓰인 것은 『장자』의 대종편이다. “嗜慾이 깊은 자는 그 天機가 淺近하다”라는 말에서 비롯된 것이다.
<중 략>
“장자는 ‘嗜慾이 깊은 자는 그 天機가 淺近하다.’라고 하였다. 예로부터 시에 뛰어난 사람들을 두루 살피건데, 山林과 초택 아래에서 많이 나왔다.”6)
여기서 天機는 인욕과 인위선이 가해지지 않는 순정하고 자연스러운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시인은 세계의 자연스러움을 체득하고 하늘로부터 받은 재능을 통하여 창작을 하고 그렇게 해서 시가 나온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 앞서 성현이 말한 바가 별반 다르지 않은 것이다.
이천보[李天輔, 1698~1761]의 경우, 시의 본질을 天機에 의한 것으로 파악함으로써 그와 연관되는 창작론과 효용론 및 미의식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 략>
이를 종합하여 天機論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天機란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뜻을 갖고 있다. 오히려 세상 모든 것이라고 하는 것이 더욱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어떤 시각에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리 보일 가능성을 이미 갖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天機를 처음 말한 장자도 天機論에 대해 말한 수많은 문인들도 모두 天機는 자연스러움 혹은 조화 내지는 하늘의 이치로 받아들이고 생각했다는 점이다. 이는 이것이 인간과 성정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天機를 중인문학을 설명하는 문학이론으로 받아들여서도 안 되는 것이고, 性情論과 완전히 동일시하고 평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