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시의 비유적 특징
- 최초 등록일
- 2013.01.22
- 최종 저작일
-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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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소월의 비유적 인식과 동일성의 추구
(인용시 다수)
목차
없음
본문내용
시 텍스트를 분석할 때 작품과 작가를 동일한 선상에서 파악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작가=작품’이라는 공식은, 반대로 작품을 분석하는데 있어 작품 이외의 모든 것은 제외시켜야 한다는 신비평적 입장과 마찬가지로 작가와 작품을 양분화시키는 극단적 방법이며 이들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작품이 작가의식의 소산이며 작가의 일상적인 정신세계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작가와 작품은 서로 배타적인 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으며 이러한 인식 속에서 작품에 대한 이해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중 략>
이외에도 ‘새’ 모티프를 통하여 시적 화자의 현재 처지와 정서를 드러내는 작품들로는 <산>, <집생각> 등을 들 수 있다.
<산>에서는 “산새도 오리나무/ 우헤서 운다”고 표현하여 ‘산새’와 화자를 비유적 관계로 설정하였고 이를 통해서 실제로 산을 넘어 고향으로 가려고 울고 있는 것이 화자 자신임을 드러내었다.
<집생각>은 “토리도 山속에 색기치고/他關萬里에 와잇노라고/山즁만 바라보며 목메인다”라는 구절에서 “토리”를 통해 시적 화자의 정서를 대변하고 있다. 산 속에다 새끼를 쳐 놓고는 먼 타관만리(他關萬里)에 떠나와 울고 있는 까토리의 처지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두고 떠나와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화자의 실제 모습과 다름없는 것이다. 사랑하는 님을 두고 정든 집에서 떠나와 살고 있는 화자의 슬픔은 “토리”를 매개로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참고 자료
김소정, 「김소월 시 연구」, 경상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08
김은철, 『한국근대시연구』, 국학자료원, 2001
윤영천, 「소월시의 현실인식」, 임형택 ․ 최원식 편, 『한국근대문학사론』, 한길사, 1982
이영희, 「새를 표제로 한 현대시의 이미지 연구」, 경희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