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문화와 북방문화의 교두보 제주

소개글

여러가지사료와 기상청관련자료 등을 수집해
제주도의 교류활동 및 지정학적 위치를 파악하고
해상실크로드시대에 북방문화와 남방문화의 교두보로써
제주도의 역할을 조사하였다.

목차

서론

본론 1 사료와 고고학적 자료로 알아보는 제주의 교류활동.

본론 2. 바람과 해류를 통해 알아보는 제주인의 교류활동.

본문 3. 자연적환경을 통해 알아보는 제주의 교류활동

결론

본문내용

서론

제주도 전통민요인 오돌또기를 보면 제주도 표류민에 관한 설화가 있다. 제주선비인 김복수라는 청년이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에 가던 중 풍랑을 만나 안남(현제의 베트남)에 표류를 하였고, 그 곳에서 유구(지금의 오키나와)에서 표류한 춘향이라는 처녀를 만나 같이 살지만, 고향이 그리워 고국으로 가는 배편을 통해 고향에 들르지만 이를 계기로 춘향과 영영 이별을 해 오돌또기를 부르며 그리워하더라는 내용이다.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가진 국가가 중국과 일본 뿐 이었던 조선시대, 변방의 섬인 제주도의 세계인식은 어떻게 유구와 안남까지 구체적으로 미칠 수 있었을까? 조선왕조실록에 나타난 기록을 종합해보면 조선후기 270년간 총 1020여건의 표류가 있었고, 인원만도 10037명에 이르렀다. 그 중 제주도민의 사례는 10% 이상을 차지하였으며, 이는 조선 후기 인구를 약 2000만명으로 추산할 시 제주도민의 인구를 약 5만으로 했을 때, 인구에 비례해 얼마나 많은 표류사례가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조선시대 폐쇄적인 대외활동과 1629년부터 19세기 중엽까지 이어진 출륙금지령(제주도민의 육지부지역 거주제한)의 사례를 보아 제주도민이 안남과 유구 등 동남아까지 이어지는 대외인식관을 가질 수 있는 경우는 표류를 통한 방법 밖에 없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표류사례를 조사하면서 제주도와 육지부와의 특성 차이를 여러 가지 발견하게 되었고, 그 특성차의 발견을 통해 조사의 초점을 단순한 표류의 사례가 아닌 고대사회부터 이어지는 제주도와 외부의 교류 사례에 맞추게 되었다. 한반도 및 주변도서에서 가장 개방적인 위치에 있었던 제주도는 조선시대엔 단지 안남까지 살아서 표류 할 수 있는 섬이었지만, 어느 정도의 조선술과 항해술 그리고 인간의 의지가 받쳐준다면 동남아지역까지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지정학적 위치를 지녔다. 제주도가 단지 표류의 섬이 아닌 교류의 장이었다는 것은 신당서, 삼국지 동이전, 일본서기와 같은 주요 역사기록에도 남아있지만, 고구려 및 부여에서 사용하던 나(那 - 일부 사서에서는 奴라고 칭한다)라는 명칭의 사용을 통해 북방문화의 수용을 그리고 정낭, 위석식고인돌과 같이 한국의 육지부(제주도를 제외한 한반도 및 주변도서)에는 찾아 볼 수 없는 남방문화의 흔적이 혼재해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중국북부(옛 고구려지역), 유구, 필리핀, 심지어 인도의 고아지역까지 분포되어있는 돗통시(돼지를 인분을 먹여 기르는 문화)의 사례를 통해 제주도가 북방문화와 남방문화의 중계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적도지역에서 시작해 북태평양까지 이어지는 쿠로시오해류의 중간지점에 있으면서 또한 뚜렷한 계절풍은 제주도가 지정학적으로 동북아에서 동남아로 이어지는 문화교류의 장이 되기에 가장 적절한 위치에 있고, 과거 역사에서도 이를 활용한 사례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