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사랑] 영화 오버더힐 을 보고(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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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영화는 아름다운 여성이 되고자 하는 욕망 뒤에 미용산업과 성형산업을 대표로 하는 자본주의의 보이지 않는 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일종의 다큐멘터리였다. 감독은 이 영화에서 여성들이 성형을 하는 것을 좋다 나쁘다 라고 명확히 결론짓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여성들의 미에 대한 생각에 있어서 개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성형산업과 미용산업에 철저히 농락당하고 있다 라는 것이다. 하지만 저것은 여성에게만 해당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성들 역시 마찬가지다. 영화를 보면서 내내 이런 생각을 지울 수 없게 되었다.

영화 초반 영화 주인공이기도 하고 감독이기도한 한 여성이 자신의 쌩얼(?)과 포토샵으로 완벽하게 보정한 사진을 대조시켜 보는 장면에서 그녀는 자신의 쌩얼을 너무나 수치스럽고 보기싫게 생각한다. ‘와~ 포토샵처리를 하면 똑같은 사람도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는구나 하고 웃음이 나왔지만 저게 감독이 아닌 나라고 생각하면 참 쓰디쓴 현실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이런 얼짱 사진 얼짱 각도가 대부분이다. 아무 얼짱 사진을 보고 있으면 와~하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다들 너무 이쁘고 잘생겼다. 하지만 한편으론 보고 있으면 어째 다 똑같은 표정 똑같은 얼굴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가 처음 이런 모습과 표정을 만들어냈을까? 이런 얼짱 사진이 아닌 사진은 더 이상 사진이 아닌 시대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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