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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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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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특히 정치 폭력이란 무엇인가?
폭력은 근본적으로 비도덕적이며 반정의적 행위란 인식이었다.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확실한 해결방법의 하나로 굳이 절차와 타자의 존재를 의식할 필요 없다는 논리를 바탕에 두는 폭력 이미지는 그 자체로서 이미 ‘반유교적’이었다. 폭력의 또 다른 이미지를 구성하는 ‘급진성’은 사실상 그 인식론적 전제 안에 이미 별도의 ‘진지함’을 포섭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폭력은 현실에 관한 깊은 불만과 그 조건을 가장 빨리 제거하려는 행위주체자의 ‘실천도구’를 뜻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피면 여기서 실천도구란 방임과 억제를 핵으로 삼았던 기왕의 인내절차 모두를 순간 포기생략하려는 신체적, 물리적 가시행위 총체와 이를 견인촉발시킬 수 있는 의식적, 무의식적 행동수단 전체를 아우른다. 그것은 ‘수단적-초법적’ 최후성을 동시에 반영한다. 다시 말해 폭력은 가장 빨리 그리고 제일 마지막으로 현실질서전환의 의식으로 무장한 행위자가 호소하는 절박한 수단이 된다.
폭력은 ‘초법성과 최단성’을 핵으로 삼아 목적지를 행해 순간적으로 정당화되는 힘으로 기능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적법화되거나 사회전체적으로 적합한 자원으로 인식되진 않는다. 왜냐 하면 폭력의 철학적 인식기초는 어디까지나 ‘현 존재태의 부정’을 기본으로 삼고 이를 정당화시키는 가용수단으로 파괴와 공격, 말살과 황폐라는 인식의 극단성을 전혀 여과 없이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참고문헌> 한국정치와 정치폭력 -박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