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실록과 선조수정실록의 사론 비교
- 최초 등록일
- 2010.07.08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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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선조실록과 선조수정실록의 사론 간에는 차이가 큽니다. 따라서 원실록과 수정실록의 사론, 특히 몇몇 인물을 중심으로(유성룡, 이이첨, 기자헌, 이항복) 오늘날 구축된 이미지와의 비교를 통해 어떤 사론이 좀더 근거있고, 진실에 근거하고 있는지 비교, 분석하였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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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선사회는 후기에 들어서면서 다방면에서 변화를 겪게 되는데 그 가운데 정치적 측면의 큰 특징으로 붕당정치를 꼽을 수 있다. 조선 후기 선조가 집권을 하면서 당쟁이 시작되었다는데 당시 정치적 붕당은 양반관료들에게 소속 당파의 이해를 대변하게 했다. 당파의 이익을 옹호하는 행위는 실록의 편찬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실록 편찬은 정권을 잡은 당파가 주도하였기 때문에 당파에 따라서 그 내용이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정권을 잡고 있는 당파에게 유리하고 반대당에는 불리하게 기록되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기사 내용이 공정하지 않다는 시비가 자주 일었다. 그래서 반대당이 집권하면 이미 만들어진 실록이 편파적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자기 당파의 입장에서 실록을 다시 편찬했다.
선조 30년 이후부터 『선조실록』의 사론과 대비하여 다른 사론을 제시하는 수정사론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식의 「범례」에 이미 『선조실록』에 무함과 왜곡이 있는 기사에 따로 사론을 작성하여 끝에 붙인다는 조항이 있으나 누가 수정 사론을 달았는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사론의 특성으로 보아 당시대 인물에 대한 ‘평가’가 가장 핵심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편찬자들이 주의를 기울인 기사임은 틀림없다.
사론을 통해서 원본의 기사를 수정한 인물은 모두 40명이다. 그 중에서 원본과 수정본에서 평가의 일치를 본 인물은 홍여순(洪汝諄:소북)과 이충(李沖) 두 사람인데, 둘다 비판을 받았다. 한편 원본에서는 높이 평가했는데, 수정본에서는 비판한 인물은 이이첨(李爾瞻), 기자헌(奇自獻), 박홍구(朴弘耈), 정인홍(鄭仁弘), 이희득(李希得), 심종도(沈宗道) 등으로 이들은 모두 대북인사들이다. 원본에서는 이들 大北 일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폄하함으로써 실록 수정의 명분이 그르지 않았음을 반증해 주고 있다.
참고 자료
오항녕, 선조실록 수정고, 한국사학회, 2003
오항녕, 역주 선조실록수정청의궤, 일지사, 2004
신계우, 선조실록 해제, 조선왕조실록, 1994
이성무, 조선왕조실록 어떤 책인가, 동방미디어, 1999
이성무, 조선시대 당쟁사 1,2권, 동방미디어, 2000
국사편찬위원회 데이터 베이스, 조선왕조실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