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과 기독교

소개글

ㅎㅎㅎ

목차

Ⅰ개성화 과정의 종교적 성격
◎자기의 종교적인 성격
◎자기의 인도와 개성화 과정
◎개성화 과정 절차
◎투사의 철회와 자기 비움

Ⅱ분석 심리학과 성서해석
◎복음서의 이야기들과 개성화 과정
◎야곱의 이야기와 개성화 과정
◎요셉의 탄생과 개성화
◎성서를 읽는 새로운 눈

Ⅲ융의 종교와 신화
◎전통과 이단
◎원형으로서의 예수상
◎신화로서의 종교
◎자신의 신화

본문내용

융은 개성화란 우리 정신을 구성하는 수많은 정신 요소들을 분화시키고 통합하여 자신의 내면에 있는 정신의 중심인 ‘자기’를 실현하여 더 이상 분할되지 않는 ‘나’가 되는 것으로, 정신치료에서 뿐만 아니라 인간 정신이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목표라고 주장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진다.

페르조나와의 동일시 철회: 안식일 규례에 대한 새로운 해석(마 12: 1-8)
융은 개성화 과정이 첫째 단계에서 그림자를 인식하고, 통합시켜야 하는데, 그보다 앞서서 자아는 페르조나와의 동일시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페르조나는 사회가 사람들에게 부과하는 역할, 담당하기를 기대하는 배역 등 그의 내면적인 인격과 다른 것으로 양반의 “체면”, 선생님의 “사명”, 학생의 “본분” 등 사람들의 독특한 성격과 달리 사회가 어떤 상을 제시하고 그에 따르기를 요구하는 겉모습이다. 나의 개성을 찾으려면 집단의 굴레, 집단의식에서 나와야 하는 것이다.
본문 말씀에서도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유대인들에게 주어진 페르조나를 따르지 않았다고 비난하였다. 유대인으로써 “마땅히” 지켜야 하는 안식일 규례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생각은 달랐다. 페르조나란 본래 삶을 위한 것으로 그것이 사람을 억압하면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비난이 두려워서 이미 설정된 페르조나를 따르느라고 인간의 본성적인 욕망을 억압하고 가식적인 삶을 살며, 다른 사람들과 진정한 관계를 맺지 못하고 만다.
유대사회에서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페르조나를 절대시하면서 인간의 본성을 억압하여 자기 자신은 물론 사회전체를 경직되게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을 가리켜서 “회칠한 무덤”이라고 비판하고, 본성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하였다. “안식일의 주인인 인자”(마 12:8)에게 오려면 페르조나를 벗고 하나님이 본래 창조하신 우리의 본모습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페르조나에 사로잡혀 하나님이 본래 창조하신 모습에서 멀어질 때, 우리는 그 페르조나 지키기 위해서 배가 터져 버린 개구리처럼 떨어져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