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소설의 과거와 미래
- 최초 등록일
- 2010.06.15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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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탐정소설에 대해서 쓴 기말레포트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목차
1. 추리소설의 한계
2. 추리소설의 구조와 그 허점
3. 『약속』 - 뒤렌마트
4. 『장미의 이름』 - 움베르토 에코
5. 결론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추리소설의 한계
추리소설은 계몽주의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근대적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난해한 사건을 과학적인 증거와 논리적인 추리로 해결해 냄으로서, 합리적인 이성의 우월함을 한껏 드러내는 소설인 것이다. 이러한 합리적인 이성의 궁극을 우리는 셜록 홈즈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그는 범죄 해결의 추리를 위하여 태어난 것 같은 성격을 지니고, 꼭 그에 맞는 지식들만 골라서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밝히는 사건의 내막은 너무나 확실하여,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이 추리소설의 합리적 이성이라는 특징을 좀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하여, ‘추리소설의 규칙’ 이라는 것이 여러 추리작가들에 의해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녹스의 10계와 반 다인의 20칙이 있다. 그 대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작가는 사건해결의 단서를 소설 안에서 제시하여야 하며, 소설 내 탐정은 소설에서 제시되지 않은 단서를 통해 사건을 해결해서는 안된다.
둘째, 사건해결의 답은 자연법칙에 따라 가능해야한다. 알려지지 않은 독물이라든가, 초자연적인 마력을 동원해서는 안된다.
셋째, 수사방법은 과학적이어야 하며, 근거 없이 직감이 적중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그런데, 이처럼 스스로의 합리성을 강화시키려 한 추리소설은 현대에 넘어오게 되면서 위기를 맞게 된다. 합리적인 세계관에 대하여 사람들이 하나 둘씩 의심을 품기 시작한 것이다. 감각을 믿을 수 없으니, 증언도 증거도 믿을 수 없다. 이성을 믿을 수 없으니 논리적인 추리 또한 믿어낼 수 없다. 더욱이 세상 또한 소설 속 탐정들이 논증하는 것처럼 이성적으로 톱니바퀴처럼 돌아가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추리소설은 아무런 현실적인 존립 근거를 찾을 수가 없게 되며, 하나의 판타지나 동화처럼 여겨지게 되는 것이다.
이 레포트는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두 추리 소설을 분석해 보려고 한다. 하나는 수업시간에 잠깐 다루었던 뒤렌마트의 『약속』 이고 다른 하나는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이다. 이 두 작품을 통하여 셜록 홈즈로 대표되는 황금기 추리소설의 세계관과 현실세계를 비교하여보고, 현대의 추리소설의 세계관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우선 두 추리소설을 분석함에 앞서, 추리소설이 지닌 허점에 관한 비판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참고 자료
<문헌 자료>
강유원 : 장미의 이름 읽기, 미토 2004
움베르토, 에코(이윤기 옮김): 장미의 이름, 열린책들 2006(보급판).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차경아 옮김): 약속, 문예출판사 2002(제 3판)
<논문 자료>
윤미화 : 추리소설의 장르적 특성과 대중성, 「영어교육연구」제 34호, 영어교육연구학회, 2007
정항균 : 추리소설의 경계 변천 고찰, 「뷔히너와 현대문학」No. 27, 한국뷔히너학회,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