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명의 기원과 형성 <강좌중국사>(지식산업사, 1989) 1권에 실린 이성규 교수의 논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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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이미지로 보는 동양의 역사

중국문명의 기원과 형성 <강좌중국사>(지식산업사, 1989) 1권에 실린 이성규 교수의 논문요약
이원준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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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국은 동아시아 문명의 발생지로써 중국인들 자신들의 문명이 황하유역을 중심으로 창조된 것을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고문헌의 신빙성에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된 것으로 인하여 이러한 사실은 동요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중국 초기 문명사는 사실상 근본이 흔들리게 되었다. 중국인들로써는 조상이 그토록 조야한 생활을 영위하였다는 것을 인정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안델슨은 앙소촌보다 선행하는 앙소문화의 제유지를 발견하였다고 주장 하였고 이러한 사실은 중국 신석기문화의 서아시아 기원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충격적인 결과로 받아 들여졌다. 그러나 이후 추진된 성과는 ‘20세기 후반기는 중국고고학의 황금시대’라고 선언할 만큼 대단하였다. 이것으로 중국 초기 역사의 자료가 다수 확보되었으며 그 결과 중국문명의 자생적 기원론이 설득력 있게 주장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원지역 신석기문화 중 가장 앞선 것은 자산, 배리강문화이며 그 연대는 기원전 6천년 경으로 추정된다. 또한 다른 여러 문화들도 비슷한 시기로 진입하였으며 이러한 점은 신석기문화가 각기 독특한 성격을 갖고 있어 한 문화만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용산문화가 앙소문화보다 후기에 속한 것이 명백해진 이후에는 화북 신석기문화가 상문화로 연결되었으며 주변의 문화는 아류적인 지위밖에 인정받지 못하였다. 이러한 일원론적인 이해는 대문구문화의 설정과 함께 화북 신석기문화의 이원론적인 인식도 불가피하였다. 그 후 동시에 주변의 여러 신석기문화도 독자적으로 발전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 수준 역시 뒤지지 않는 사실이 점차 밝혀짐에 따라 복수의 신석기문화군의 병존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신석기문화의 가장 큰 특징은 마제석기․도기의 출현과 식량의 지배․생산으로의 발전이며 곧 농경과 가축의 사육을 말한다. 그러나 재배한 작물의 종류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반면에 생산공구는 발전을 거듭하였으며 이러한 사실은 신석기시대 농경의 수준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공구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당시 농경의 생산성은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식량의 잉여생산이 발생하였으며 이와 같은 생산력의 발달은 인구의 증가를 가능케 하였고 대규모의 취락이 출현하기 시작한 것은 그 단적인 증거이다. 이 시기에 촌락 내외의 대형 건축이 발전하였다. 또한 더불어 그 수장의 존재를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 대형 적석총을 살펴보면 막대한 노동력이 투여된 것을 추측할 수 있으며 때문에 이들을 씨족귀족으로 보는 견해도 제기 되었다. 이러한 권력의 형성은 전반적인 사회구조의 변화와 병행하여 이루어졌음을 물론인 것이다. 이들의 권력은 잉여 재부 및 주변취락과의 정복·통합 과정에서 더욱 강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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