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곡(履霜曲).
- 최초 등록일
- 2010.01.02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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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a+을 받았던 이상곡(履霜曲)에 대한 발표물입니다.
목차
1. 형식
2. 내용과 주제
3. 제목 및 작자 문제
4. 궁중악으로서의 수용과 변화 - 민요 설과 관련하여..
<참고문헌>
본문내용
고려가요〈이상곡>은 내용과 형식면에서 독특하다. 일반적으로 임과의 이별이라는 소재를 다루었으나 그 내용은 순수한 사랑에서 음란한 남녀상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각도로 해석되고 있다. 또 이 노래의 형식은 고려가요에 주로 나타나는 후렴구가 없고, 연과 행의 구분이 없는 특이한 형식으로 되어 있다. 노랫말은『악장가사』,『대악후보』,『악학편고』에 전하고 있다. 각각에 실린 노랫말은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표기상의 차이만 있을 뿐, 의미 전개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여기에서는『악장가사』의 것을 인용하였다.
비오다가 개야 아 눈하 디신 나래
서린 석석사리 조 곱도신 길헤
다롱디우셔 마득사리 마득너즈세 너우지
잠 간 내니믈 너겨
깃 열명길헤 자라오리잇가
죵죵 霹靂(벽력) 生 陷墮(함타)無間
고대셔 싀여딜 내모미
죵 霹靂 아 生 陷墮無間
고대셔 싀여딜 내모미
내 님 두고 년뫼를 거로리
이러쳐 더러쳐
이러쳐 더러쳐 기약이잇가
아소 님하 녀졋 期約이이다
『악장가사』
비오다가 개여 아 눈이 많이 온 날에
서리가 쌓여 서걱서걱 소리를 내는 좁고 굽어 돈 길에
다롱디우셔 마득사리 마득너즈세 너우지
내 잠을 빼앗아 간 님을 생각하지만
그러한 지옥길에 (누가) 자러 오겠습니까
때때로[마침내] 벼락이 쳐 (그에 맞아) 무간 지옥에 떨어져
곧 죽어 없어질 내가
내 님을 두고 다른 이를 다시 사랑하겠습니까
이렇게 저렇게
이렇게 저렇게 (떨어져 살자는, 다른 이를 사랑하자는) 기약이었습니까
아십시오, 님이시여, 님만을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기약이었습니다.
참고 자료
김대행, 『고려시가의 서정』, 개문사, 1986
박경환, 『한국고전시가 작품론 1권』, 집문당, 1992
박노준, 「<이상곡>과 윤리성의 문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