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미술과 모더니티-아방가르드에서 어디로?
- 최초 등록일
- 2009.06.14
- 최종 저작일
-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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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모더니티의 측면에서 민중미술을 분석해보고, 앞으로 민중미술이 나아갈바를 진단해보다.
목차
0. 들어가며
1. 민중미술은 아방가르드? 反모더니즘?
2. 현재의 민중미술은 어디에 있는가?
3. 민중미술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본문내용
0. 들어가며
2003년 대학에 입학해서 학생회관 라운지의 걸개그림을 봤던 날을 잊지 못한다. 그런 그림이 있는지도 몰랐다가 언제나 흉물처럼 쳐져있던 라운지 무대의 커튼을 누군가 열었을 때, 나는 학생회관 라운지 무대 배경의 걸개그림을 보게 되었다. 좋은 미술작품을 보는 기분은 아니었다. 8,90년대 정서가 물씬 담긴 그 그림에 21c를 사는 내가 그 작품을 보고 어색해하는 것은 당연했다. 뭔가 나를 불편하게 했던 그림은 오랫동안 잊을 수 없었다.
입학해서 졸업을 앞둔 지금까지 나름 열심히 학생운동을 하면서 살았지만, “민중미술”이라고 불리는 그림들에 크게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입학하기 전부터 학생운동은 이미 쇠락의 길을 걷고 있어서, 대형 걸개그림이 등장할 수 있는 동력은 이미 남아있지 않았다. 학생운동이 주춤하면서 그만큼 문예영역의 창작활동은 축소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2007년 여름 이랜드, 뉴코아 노조의 투쟁에서 보았던 걸개그림은 나에게 또 다른 영감을 주었다. 학생회관의 그림은 뭔가 강렬했으나, 어색했고, 오히려 학생회관 구석에서 초라해 보이기만 했다. 하지만 투쟁과 점거의 현장에서 본 그림은 학생회관의 그것과 비교해서 덜 강렬할지언정, 작품에서 살아있는 힘이 느껴졌다. 거의 졸업을 앞두고서야 ‘민중미술’에 눈이 가기 시작했다.
이때의 관심에서 이번학기 모더니티의 여러 면을 배우면서 민중미술은 모더니즘과 어떤 연관을 맺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사실상 ‘민중미술’에 대한 배경지식도 거의 전무했기 때문에 민중미술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서 민중미술과 모더니즘이라는 주제를 선택했다. 80년대 전성기의 한국의 민중미술의 세계미술계에서도 주의 깊게 지켜볼 만큼 대단한 것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