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서독 중경삼림을 도가철학으로 바라보며 비교하다.
- 최초 등록일
- 2009.06.04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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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동사서독`과 `중경삼림`을 도가철학에서 바라보며 비교해서 쓴 감상문입니다.
덧없음과 영원함을 주제로 하여 썼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동사서독>>, 제목만 보면 마치 동사(황약사)와 서독(구양봉)이라는 두 인물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동사와 서독과 얽혀 있는 맹무 살수, 모용연(모용언), 홍칠공, 완사녀, 도화삼랑, 자애인의 이야기를 통해 동사와 서독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관객들이 알아갈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동사나 서독이라는 인물이 아니라 바로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사랑의 덧없음을 깨닫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은 덧없기 때문에 더 그 사랑이 영원하길 바라는 안타까운 심정, 즉 덧없음과 영원함이 이 영화의 실주제인 것이다.
한 비평가는 왕가위의 영화를 일컬어, 동양적 허무주의라고 한다. 서양의 허무주의가 무언가 기괴한 양상으로 나타나는데 비해 왕가위의 영화는 연애라는 것을 가지고 허무주의를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서양의 허무주의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것이 무엇일까? 바로 흡혈귀가 그것이다. 흡혈귀는 흐르는 물이나 거울을 싫어한다. 왜냐하면 그것들이 변화를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흡혈귀는 시간에 따른 변화를 거부하고 영원한 젊음을 누리는 존재이다. 그렇기에 흡혈귀가 죽으면 그때까지 저당 잡혔던 변화를 받아들여서 재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점들에서 보았을 때, <<동사서독>>이라는 제목보다 <<ashes of time>>이라는 부제가 이 영화를 더 대변하는 말인 듯하다. 시간의 잿더미라는 표현은 영화가 구현되고 있는 장소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이 영화는 앞에서 말했다시피 여러 가지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그 이야기들은 모두 한 곳으로 집중하게 되는 데 바로 문제 해결사인 구양봉이 살고 있는 ‘사막’이 바로 그곳이다.
참고 자료
coolism.x-y.net
동사서독
중경삼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