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적 상응, 역동적 등치
- 최초 등록일
- 2009.04.17
- 최종 저작일
- 2006.10
- 1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3,500원
소개글
영어학 레포트 입니다.
형식적 상응, 역동적 등치관계
목차
1.형식적 상응관계 ( Formal correspondence)
2.역동적 등치관계(dynamic equivalence)
본문내용
1.형식적 상응관계 ( Formal correspondence)
그림 그리기와 사진 찍기는 언 듯 보기에 번역과 유사한 점이 있어 보인다. 그림과 사진은 둘 다 원 대상을 가지고 있고, 그림은 화폭에 사진은 필름에 옮기는 과정이 마치 번역이 원문을 번역문으로 옮기는 일과 닮아 보인다. 그러나 그림을 그리는 과정은 사진을 찍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난다. 그림을 그릴 때는 원 대상을 하나도 빠짐없이 캔버스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화가가 보기에 의미 있는 부분을 선택하고, 반면에 사진사는 원 대상을 더하거나 빼거나 변형시키거나 하는 여과 과정 없이 그대로를 모조리 복사하는 것이다.
Nida는 번역의 언어적 측면을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형식적 상응 관계(formal correspondence)와 역동적 등치관계(dynamic equivalence)가 그것이다. 형식적 상응 관계란 원문을 번역문으로 옮길 때, 원어의 형식적 구성을 가능한 바꾸지 않고 그대로 번역어로 재구성하면서 원문의 내용과 같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입장은 위의 경우에서 말한 사진 찍는 과정과 비슷하다. 따라서 이러한 입장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서는 원문에 있는 구, 절, 문장, 단락 등의 구성을 최대한 그대로 유지하면서 번역어의 어휘만을 대치할수록 좋은 번역이 될 것이다. Nida에서 원어(source language)에 대하여 번역어를 무엇이라 부를 것인가 하는 용어선택에 신중을 기했음을 볼 수 있다. 전통적으로는 번역어를 영어로 target language로 불러 왔으나, Nida는 target language 보다는 receptor language를 선호하였다. 왜냐하면 번역도 의사소통의 하나인데, 의사소통이란 화자나 작가가 대상인 청자나 독자를 향해 일방적으로 던지고 이에 대해 대상자는 수동적으로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어진 메시지가 청자 또는 독자에 의해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가에 더 무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형식적 대응관계에 의한 번역은 번역문 자체보다는 원문이 어떻게 쓰여 졌는가에 관심을 기울인 나머지 번역문이 번역문을 읽는 독자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를 염두에 두지 않게 된다. 이러한 입장을 견지하는 경우라면 번역어는 receptor language라기보다는 target language가 오히려 더 적절한 표현이 될 것이다. 그러나 번역문 독자는 target보다는 receiver가 되기를 더 원한다.
가장 극단적인 경우로는 원어의 통사적 구조에 번역어의 어휘만을 대치한 꼴이 된다. 이러한 현상을 단순 어휘 대입 (transliteration)이라고 한다. 이런 극단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 나와 있는 많은 번역서를 보면 이 단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들이 많다.
그러나 사진은 그대로 복사하는 일이 가능하지만 번역을 사진 찍기처럼 할 수 있을까. 이는 절대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왜냐하면 번역에 관련된 어떤 두 언어에서도 어휘가 가지는 의미영역이 같을 수 없고, 또한 단어, 구, 절, 문장을 배열하는 통사구성 방법이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언어는 인간의 경험을 서로 다른 방법으로 세분화한다. 즉, 언어마다 제각기의 통사범주와 의미영역을 가지고 있어 나름의 독특한 경험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