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섭의 기존 작품세계와 그의 장편소설 『길』의 비교연구

소개글

- 목 차 -
<1> 『길』에 대한 연구 동기와 방향 - 1 -
<2> 불신과 환멸의 현실이 중심이 되는 기존 작품 세계- 1 -
<3> 『길』에 나타난 희망적 세계관- 4 -
<4> 『길』에 대한 연구 정리- 8 -
<5> 참고문헌- 9 -

목차

<1> 『길』에 대한 연구 동기와 방향

<2> 불신과 환멸의 현실이 중심이 되는 기존 작품 세계

<3> 『길』에 나타난 희망적 세계관

<4> 『길』에 대한 연구 정리

<5> 참고문헌

본문내용

<1> 『길』에 대한 연구 동기와 방향

손창섭은 1950년대 전후문학에 대해 논의할 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이다. 공종구는 이에 대해「1950년대 전후문학을 거론할 때 장용학과 더불어 손창섭은 항상 논의의 중심에 위치할 정도」
라고 평한다. 물론 이러한 관점은 어디까지나 연구자 개인의 주관에 의한 것이며, 논자들의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문학작품을 분석하는 관점은 매우 다양하며, 그에 따라 작품이 가진 가치도 다르게 인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작품에서 보이는 한 시대의 현실을 꿰뚫던 날카로운 시각은, 손창섭의 작품세계가 논의되어야할 중요한 필요성이 생기게 한다. 이에 대해 박유희는 「일반적으로 손창섭은 6.25를 전후로 해 등단한 1950년대 신세대 작가 중의 한 사람으로서 195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일컬어져 왔다. 그가 이렇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의 작품 세계에 드러나는 피폐한 상황과 병든 인간의 모습이 전후 현실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라고 평한다. 이와 같은 견해를 통해 나타나듯이, 그의 작품은 1950년대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을 보인다. 그것은 『잉여인간』, 『미해결의 장』, 『유실몽』, 『비오는 날』, 『생활적』 등의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이러한 독특한 특성을 미루어 보았을 때,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한 논의는 문학사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런데 특이할만한 점은 손창섭의 작품세계에 대한 연구가 1950년대 작품들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공종구는 「기존 연구들의 그러한 방향성은 1960-1970년대 작품들을 서자 취급하면서 손창섭의 작가적 정체성을 1950년대 전후작가에 고착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라고 평하며 우려를 나타낸다. 이러한 경우와 같이, 작가의 작품 세계를 발표 시기와 그에 따라 나타난 중심 의미별로 나누어 파악하는 것은 일정한 한계를 가진다. 그것은 마치 한 사물의 일부분만을 관찰하여, 전체를 파악하는 것과 같다.

참고 자료

손창섭, 『길』, 북갤럽, 2002.
공종구, 「손창섭의 『길』에 나타난 `서울`과 도일」, 『현대소설연구 36』, 2006.
박유희, 「손창섭 소설론-『사연기』, 『비오는 날』, 『잉여인간』을 중심으로」, 『국어국문학』, 국어국문학회, 1996.
손창섭, 「아마튜어 작가의 변」, 『현대한국문학전집3』, 신구문화사, 1961.
박배식, 「손창섭의 세태소설 분석-『길』을 중심으로」, 『국어국문학』, 국어국문학회,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