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지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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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은 과거에 한 번 겟세마네 기도 모임 사건으로 부딪힌 적이 있다. 몽크 김이 이끄는 겟세마네라는 기도 모임이 안정을 바라는 학교측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그 모임의 활성화를 통해 고개를 쳐들기 시작한 소위 [불평 불만자들]의 조직을 와해시키려는 것이 학교측의 속셈이라는 것이 최찬익의 주장이었다. 결국 최찬익의 무리는 각목을 들고 기도실에 난입하는 사태까지 빚은 것이다. 비록 후에 대자보를 통해 [겟세마네]의 어용성을 호되게 질타했다고는 하여도 학생들끼리 너무 지나친 행동이었다는 비난을 벗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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