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
- 최초 등록일
- 1999.02.09
- 최종 저작일
- 199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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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주 먼 옛날 일이야.
하늘이란 곳에는 여러 사람들이 살았는데.
그중 한 쌍의 남녀가 있었던 거야.
서로 너무너무 사랑했던 그런 사이였지.
매일 그녀를 업고 다녀도 하나도 힘든걸 못 느낄 만큼
그렇게 좋아하고 사랑했었어.
그런데, 한가지 그들에게 가장 안타까운 일은
이 사랑을 숨겨야 한다는 것이었어.
왜냐하면 하늘에서는
이성간의 사랑을 용납하지 않는 그런 제도가 있었거든.
그래서, 둘은 항상 사람들의 눈을 피해가며 만나 사랑하곤 했대.
그러던 어느 날 여자의 생일이 돌아온 거야.
하늘에는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고,
찾을 수 없는 아주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이 있었는데 그 향기를 맡으면 영원히 자신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었어.
하지만 그 꽃은 아무나 근처에 갈 수 있게 허락되어 있지 않았지.
그래도 남자는 가까스로 그 꽃을 꺾어 그녀에게 선물해줬대.
그렇게 그의 사랑이...
행복이...
극에 달할 때,
그만 하늘을 관장하는 사람에게 들켜버린 거야.
하늘을 관장하는 그 사람은
둘에게 큰 고통을 주기 위해 둘을 갈라놓았대.
남자는 하늘에...
여자는 지상에...
하루하루가 남자에게는 너무 큰 고통이었고 아픔이었지.
하늘에 있는 사람은 원래 땅으로 내려갈 수가 없는 법이거든.
그리고 그 여자의 모든 하늘에서의 기억도 다 지워버린 거야.
아무런 느낌 없이 생각도 없이 살아가는 여자의 모습을
하늘에서는 볼 수가 있었던 거구.
그 남자의 괴로움과 외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대.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매일같이 그 여자를 관 하던 남자는
어느 날 사랑하는 여자의 모습을 놓쳐버리고 말았어.
그 여자가 어디로 가버렸는지 알 수가 없게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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