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오구굿의 통과의례로서의 특성 연구 — 『후포 정씨 오구굿』을 중심으로 —

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동양학연구소 ㆍ수록지정보 : 동방문화와 사상 / 3권
ㆍ저자명 : 마소연

목차

논문 초록
Ⅰ. 서 론
Ⅱ. 개별 굿거리의 연행 양상
Ⅲ. 의례 과정에서 나타난 망자의 존재변화와 공간 이동
Ⅳ. 결 론
참고문헌
Abstract

한국어 초록

동해안 오구굿은 불의의 사고 등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 사람들의 한을 풀 어주고, 그들을 극락으로 천도하기 위한 의례이다. 동해안 오구굿에는 망자가 공간 이동을 하는 모습과 함께 망자의 존재 변화가 나타난다. 이는 통과의례의 특성과 부합한다. 통과의례는 의례의 대상을 새로운 집단에 편입시키기 위 해 그 존재를 변화시킨다. 동해안 오구굿에서 망자는 저승 그 중에서도 극락에서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 ‘완전히 죽은 자’, 궁극에는 ‘조상신’으로 변화하고자 한다. 그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망자는 지옥도 극락도 이승도 아닌 저승 어디인가에서 이승의 제장으로, 마지막에는 극락으로 공간 이동을 하게 된다. 이는 동해안 오구굿이 명백히 통과의례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동해안 오구굿에는 ‘물속(저승) – 이승의 제장 – 극락’이라는 망자의 공간 이동이 상징적인 행위를 통해 나타난다. 이 공간 이동 과정에서 망자는 ‘자각 하지 못한 망자 – 현 상태를 자각한 망자 – 자신이 되어야할 바를 인식한 망자 – 변화’로 인식의 변화를 거친 후, ‘변화를 시작한 망자 – 극락에 적합한 존재로 탈바꿈한 망자(조상신)’으로 존재의 변화까지 이루어 낸다. 망자의 ‘비정상적인’ 죽음을 ‘정상’의 상태로 되돌리는 동해안 오구굿은 세대와 공간의 이질성을 뛰어 넘어 ‘조상’과 ‘후손’이라는 이름으로 가족공동체가 유지시킨다. 동해안 오구굿은 다른 세계로 편입되어야 하는 ‘죽은’ 가족을 돕고, 자신들도 이승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삶의 한 지점에 마련한 지혜로운 의례인 것이다.

영어 초록

The East Coast Ogugut is a ceremony for solving a group of people who have left the world due to an accident of injustice, and to surrender them to paradise. East coast Ogugut shows the change of the existence of the dead together with the appearance of the dead move. This is consistent with the characteristics of the rite of passage. The rite of passage changes its existence to incorporate the object of ritual into a new group.
In the East Coast Ogugut, the Dead Man is trying to change into a 'dead man' and ultimately 'ancestral man' in order to be able to live in paradise. In order to realize its purpose, the Dead Man is moving from place to place, from hell to paradise, and from temple to temple, and finally to paradise. This shows that East Coast Ogugut is obviously a rite of passage.
The East coast Ogugut is represented by symbolic actions such as the movement of the deceased 'water (underworld) – this world – paradise'. In this process of space movement, the dead man changes his mind into a 'dead man who is not aware' – a dead man who is aware of the present state – a dead man who recognizes what he should be – change. The dead man changes his existence as a 'deceased person who has begun to change – a deceased person (ancestor) who has been transformed into a suitable person for paradise'. The East Coast Oggut, which returns the 'abnormal' death of the dead to the state of 'normal', goes beyond the heterogeneity of generation and space and is maintained by the family community in the name of 'ancestor' and 'descendant'. The East Coast Oggut is a wise ritual that has helped a 'dead' family that should be incorporated into another world, and that they themselves have set up at one point in their life to lead a happy life in this world.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