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향교 교임의 역할 분석(학술지 형식)

소개글

서울대 대학원 교육학과 과제로 제출했던 자료로, 학술지 형식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영문 초록 포함되어 있음)

목차

Ⅰ. 서 론
Ⅱ. 교임의 구성
Ⅲ. 교임의 역할
Ⅳ. 오늘날 학교 교육행정가 역할과의 비교
Ⅴ. 요약 및 결론
Ⅵ. 참고문헌

본문내용

요 약

이 연구는 조선 후기 향교 교임 중 도유사와 장의의 역할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오늘날의 학교 교육행정가 역할과 비교하고자 하였다. 선행연구 분석을 통해 교임의 구성에 대해 알아보고, 도유사와 장의가 수행한 업무를 살펴보기 위해 여러 사료에 나타난 사례를 들어 그들의 역할을 파악하였다. 도유사는 향교의 대표자로서, 장의는 실질적 관리자로서 임무를 행했다. 이들은 향교에서 석전제와 삭망분향제 등의 제례를 실시하고, 강회 및 순제와 백일장 등을 통해 교생을 교육하였다. 또한 향교의 재정을 운용하고 부속 건물을 관리하였으며, 교임과 교생을 선정ㆍ감독하였다. 더불어 지역사회에서 주민을 교화하고 관청 업무 일부를 보좌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조선 후기 향교 도유사와 장의는 교육행정가로서 관의 감독 하에 자율적으로 다양한 교육행정 업무와 교육활동을 병행하며 향교를 운영하였고, 지역의 질서유지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이는 오늘날의 학교 교육행정가인 교장과 교감이 교육청의 지침을 받지만, 교육활동 지도, 경영 및 관리, 지역사회와 관련된 직무를 이전보다 자치적으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도유사, 장의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주제어]：조선후기, 향교, 교임, 도유사, 장의

Ⅰ. 서 론

조선시대 향교(鄕校)는 전국의 모든 군현에 세운 관학으로서 오늘날의 지방 공립 중등교육기관에 해당한다. 과거의 향교와 현재의 공립학교를 단순히 비교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향교가 국가의 지시나 감독을 받는 공교육 기관이었으며 중등 수준의 교육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향교와 공립학교는 비슷한 위치에 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렇다면 향교의 교육을 담당했던 교수나 훈도는 공립학교의 교사로, 향교의 운영을 담당했던 교임(校任)은 지금의 학교 교육행정가라고 할 수 있다.
향교의 교육행정에 대한 이전의 연구들은 주로 지방단위의 교육행정가인 수령과 관찰사에 대해비교점이 맞춰져 있고(장재천, 1997; 박수정, 2008) 단위학교라 할 수 있는 향교에서 실제 교육행정 업무를 수행한 교임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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