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기억을 활용한 연극치료 방법연구

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한국연극예술치료학회 ㆍ수록지정보 : 연극예술치료연구 / 1권
ㆍ저자명 : 고은숙

목차

Ⅰ. 서론
Ⅱ. 이론적 배경
1. 프로이트의 이론과 개념
2. Sue Jennings의 EPR발달모델
Ⅲ. 연극치료의 진행과정 및 평가
Ⅳ. 결론

한국어 초록

본 연구는 2008년 11월 15일부터 2009년 4월 25일까지 연극치료 작업을
진행한 결과를 다룬 것으로 개인의 억압된 과거 사건에 대한 움직임이 다
양한 움직임 작업을 통해 변화 할 수 있는지, 이 변화가 일상의 움직임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중점으로 보았고, 더 나아가 ‘움직임’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연극치료 작업의 효과성 검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프로
이트의 이론과 Sue Jennings의 EPR(Embodiment - Projection - Role)발달모델
을 배경으로 연극치료 작업을 분석하였다.
연구 과정은 EPR모델을 참여자에게 적합하도록 구성하여 움직임, 이야
기 만들기, 역할 연기하기의 반복된 작업을 통하여 개인의 지속적인 성찰을
이끄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치유 과정은 움직임의 확장과 변화로 관찰하
였고 역할 연기를 통해 확인하였다. 이에 대한 분석으로 프로이트의 ‘전치’
와 ‘전이’개념을 활용하여 무의식이 신체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설명하였다.
그 결과는 아래와 같다.
첫째, 과거 사건을 탐험하고 움직임을 통해 구체화 하자 과거 사건을 추
상화 하는 움직임이 변화하였다. 이와 동시에 사건과 관계없는 움직임도 변
화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초반 움직임에서는 계속해서 넘어지거나 삐져
나가는 힘을 조절하지 못해서 다리가 허공을 차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25회
기 움직임에서는 초반에 비해 중심을 잘 잡았고 넘어지거나 몸부림을 치는
동작이 사라졌다. 또한 타인과의 교류를 시도하였고 ‘즐거움’이라는 감정이
묻어나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둘째, 계속된 움직임표현과 역할연기로 억압된 기억에 대한 시선과 해석
이 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초반에는 단순히 사건이나 신체 상처에만
집중하다보니 큰 줄기의 감정만 인식하였고 그 일들이 본인에게 왜 중요한
지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였다. 하지만 작업의 후반에 같은 사건을 바라
보는 시각이 달라지면서 다채로운 감정을 호소하였다. 또한 그 일이 본인에
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인식이 가능하였다.
셋째, 참여자는 자신의 움직임이 변화하면서 삶을 바라보는 깊이가 달라
졌음을 인식하였다. 즉, 심리치료가 정신질환자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영
위하고 있는 일반인에게도 지금보다 편안한 감정상태, 자기 자신에 대한 인
식의 확장, 스스로에 대한 성찰의 활성화를 위하여 필요한 것임을 자각하였
다. 치료는 질병의 완화를 위한 것임과 동시에 성숙한 자아를 발견하기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넷째, 의식적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은 억압된 기억들이 신체 동작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다섯째, 본 연구는 EPR모델의 형식에 맞추어 움직임을 강화한 새로운 작
업을 시행한 결과로써, 초반 자기인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야기나 극에 의
식적으로 꾸며낸 요소가 있을 때도 움직임에서는 무의식이 그대로 반영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영어 초록

This process has been performed 25 times in total from Nov 15, 2008 to
Apr 25, 2009.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effects of the technique which
combines Sue Jennings’ EPR model with Sigmund Freud' Psychoanalysis
Theory.
This study chose an EPR model which is appropriate for the participants
and encouraged them to develop a greater awareness of themselves through
repeated work practices including movement, story-making and
role-playing.
As a result, this study has drawn five conclusions as follows.
First, it was found that when motion for past incident changed, usual
motion also changes. In initial motions, the body fell down constantly or
failed to control the strength to move astray with legs hitting empty space,
but from the 25th motion, the body maintained better control of center, and
did not fall down or struggle. Also, there were attempts to exchange with
other people, and motions of ‘joyous’ emotion.
Second, it was found that perspective and interpretation on oppressed
memory by continued motion expression and role play changed. In initial
stage, only incidents or physical injuries were concentrated, so only major
emotions were recognized, and the principals were not aware why such
incidents are important to themselves. However, in later stages of work, the
perspective to look at the same incident changed, and various emotions were
appealed. In addition, they could recognize what such incidents signify to
themselves.
Third, participants came to become aware that dramatherapy is necessary
for general people who conduct everyday life as well as people with mental
disorder to extend the recognition of an emotional condition more
comfortable than now and one's own self, and activate the reflection of
oneself, for the therapy is intended for discovery of mature self while
simultaneously for alleviation of disease.
Fourth, it was found that unconscious oppressed memories occurred as
physical motion,
Fifth, this study, which executed new work to reinforce motion in
compliance with EPR model format, verified that in a story or play, motions
can reflect unconsciousness as it is even when consciously fabricated elements
are included.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