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이미지메이킹과자기관리 정리본
- 최초 등록일
- 2021.06.10
- 최종 저작일
- 20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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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주] 파스칼의 [팡세(Pensees)초록]
파스칼은 39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쳤다. 파스칼이 죽은지 8년 후 <팡세>라는 타이틀로 그의 유작이 발표되었다. 그러나 그는 끝내 자신의 호교론을 완성시키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즉, 팡세는 미완성의 단장( 斷章)들로 구성되어 있는 성찰의 서(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터에 나간 프랑스 청년들의 배낭에는 항상 성서와 함께 팡세가 들어 있었다고 한다. 세계대전 때 젊은 프랑스 청년들은 포성이 들리고 포연이 자욱한 참호 속에서 팡세를 꺼내 들고 읽었다. 왜 그랬을까?
이 책의 주제는 기독교호교론에 관한 것이지만 기독교에만 그친 것은 아니다. 삶과 죽음의 본질을 라디칼하게 묻고 대답하기 때문이다. 파스칼의 팡세는 그의 요절로 말미암아 완성을 이루지 못했지만 팡세는 그의 위대한 구상이었던 기독교변증론을 위한 비망록이었다. 파스칼의 명상록 팡세는 어거스틴의 기독교변증론과 더불어 쌍벽을 이룬다. 20세기에는 기독교신앙과 사상을 옹호하는 호교론에 관한 대작을 칼 힐티와 C.S.루이스가 저술하였다. 파스칼은 프랑스가 낳은 과학자며 수학자며 천재였다. 그러나 우리가 팡세를 대하면 그는 무엇보다도 일신교와 성서에 나타난 하나님 앞에 선 경건하고 신실한 신앙인이었다는 것을 결코 외면할 수 없게 된다. 당시 르네상스가 표방한 메세지는 인본주의(人本主義)였다. 파스칼의 포효는 근세 르네상스가 내걸은 인본주의에 맞선 신본주의(神本主義)다. 그럼 그 큰 울림을 들어보자. 유명한 " 생각하는 갈대"의 파편 - 391단장( 斷章 )을 여기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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