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자정진2 1강 (A+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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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구조적 층위와 공간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인류 역사를 살펴보면, 의도적인 공간적 배치를 통해 지배층과 피지배층, 신분의 고하를 구분해온 유구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왕궁과 동상, 탑과 같은 상징물은 전제 권력을 가장 노골적이면서도 가장 암묵적으로 표출하였고, 해당 공간의 지배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정치적 목적을 띠곤 했다. 또한 같은 공간임에도 빈부와 사회적 위치에 따라 거주할 수 있는 공간, 사용할 수 있는 건축 자재 등이 상이하였다. 이를 현대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일종의 ‘불평등의 공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다음에서는 일상적이고 주변적인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정치적•사회적 권력구조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이에 가장 적합한 공간은 라틴아메리카의 도시, 특히 식민시대부터 발달해온 멕시코시티, 상파울루, 리마,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의 대도시의 구(舊)시가지라 할 수 있다. 위 사진1은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과 그 전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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