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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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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황석영
독후감
16
책소개 80년대 이후 격동했던 한국사회와 사회주의권의 붕괴를 근간으로 하는 세계사적 변화를 배경으로 젊은 두 남녀의 파란 많은 삶과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린 작가 황석영의 장편소설 『오래된 정원』세트(전2권). 작가의 방북사건 이후의 독일 체류와 귀국 후 옥중생활 속에서 구상된 이 작품은 일간지에 연재되기도 하였다. 70년대 말, 군부독재에 반대하는 지하조직 활동을 한 오현우는 광주항쟁 이후 수배가 되자 기약없는 도피생활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은거를 도와준 시골학교 미술교사 한윤희와 사랑에 빠진다. 그들은 한적한 시골 갈뫼의 외딴 마을에 있는 '오래된 정원'에서 3개월 동안 둘만의 따뜻하고 오붓한 시간을 갖지만, 오현우는 다시 동지들과 모여 투쟁의 길로 나서는 과정에서 검거되고 만다. 18년의 옥중 생활을 마치고 나온 그는 한윤희를 찾아가지만 그녀가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소설은 80년대 이후 한국사회의 변혁을 꿈꾸고 투쟁해왔던 이들의 삶과 사랑을 진지하게 다루면서도 자가 특유의 세련되고 힘있는 문장이 돋보인다. 일반적인 서사구조를 바탕으로, 회상과 편지글, 비망록과 기록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두 주인공 오현우와 한윤희의 삶을 박진감 넘치게 그려내며, 교차적 서술방식을 사용해 주인공의 심리와 애틋한 사랑을 보다 섬세하고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 오래된 정원-황석영-독후감
    오래된 정원-황석영-독후감
    ‘오래된 정원’은 황석영이라는 작가의 장편소설로, 1980년대 광주 민주화 운동 이후부터 1990년대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두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 를 담고 있다. 남자 주인공 오현우는 서울대 철학과 학생으로, 5·18 광주 민주 화 운동 당시 시위에 참여했다가 계엄군 총에 맞아 사망한다. 여자 주인공 윤 희주는 현우의 연인이자 간호사로, 남편 없이 아이 둘을 키우며 살아간다. 그 녀는 우연히 신문에서 죽은 현우의 사진을 보게 되고, 그 후 현우와 함께 했던 추억들이 떠오르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한편, 정희주는 북한 출신이 지만 남한에서 성공하여 국회의원 자리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독후감/창작| 2023.04.29| 2 페이지| 2,000원| 조회(21)
  • [S도서관] 황석영의 오래된 정원을 읽고
    [S도서관] 황석영의 오래된 정원을 읽고
    " 그러면 언제 그들은 헤어질 것이냐 이제 곧 .... " <오래된 정원> 마지막 부분의 시구가 끝남과 함께 책을 덮으니, 온 세상이 조용했다. 머릿속에서 잡음을 내던 생각들이 내면화 되는 느낌이었다. 지난여름 방학 발자크의 <고리오 영감>을 읽은 후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다. 내가 이 책에 몰입했었음을 아무 소리없이 날아가는 학교 도서관의 파리 한 마리가 말해주고 있었다.
    독후감/창작| 2021.02.01| 2 페이지| 1,000원| 조회(32)
  • [우수자료]황석영 오래된 정원 서평,요약, 독후감,분석, 발췌
    [우수자료]황석영 오래된 정원 서평,요약, 독후감,분석, 발췌
    Ⅰ. 마땅히 함께 가슴 쓸어내려야 할 사랑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지하조직의 간부로 무기수 오현우. 18년간의 옥살이를 마치고 출옥한다. 5.18때 함께 죽지 못한 한이 5.18묘역 앞에서 북받쳐 오른다. 세상은 변해 있다. 18년 동안 그들이 삶을 불사른 사회주의 혁명이론은 이미 오류가 발견되었고, 동지들은 어렵게 사회의 한 구석에서 제각기 적응하며 생활고에 눌려있다. 출소 후 누나로부터 자신에게 전해지지 못한 윤희의 편지 세 통을 받는다. 윤희는 도망자 시절 자신을 숨겨주다 서로 사랑하게 된 그녀. 18년간 세상에 존재한 유일한 존재였다. 지배 권력에, 지명수배자로 쫓기던 시절, 둘은 만나게 되었고, 갈뫼에 꼭꼭 숨어살았다. 서로 사랑했고. 그러다 현우는 잡히고 윤희는 남겨졌다. 남겨진 여자와 갇힌 남자. 끝까지 그리움만 남기고 흔적도 이름도 없이 스러진 두 삶. 가슴 아리게 하는 절절한 운명이 우리 현대사의 민주주의를 낳은 수 많은 씨줄과 날줄이기에, 그래서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글이다. 이야기는 그렇게 사랑한 여자의 18년 세월의 일기와 남자의 기억이다. 5.18당시 운동의 중심에 서서 인생을 부대껴 넣었던 알려지지 않은 그들만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져 있다. 70년대 수많은 뜨거운 젊은 피들이 자신의 몸을 불살라 불꽃이 되어 아스팔트 위에 스러졌다. 그들의 헌신은 역사의 바퀴를 굴리기 시작했지만, 소원했던 민주주의는 쉽게 오지 않았고 그들의 짧은 청춘에 비해 너무 느리게 굴러갔다. 새로운 사회에서 그들은 버려지고 잊혀 질 운명이었다. 그들이 헌신한 대상들의 눈에 비아냥과 혐오스런 수인의 모습으로 비쳐지는 자신들의 존재를 인식하며 서서이 지워져 갔다.
    독후감/창작| 2019.11.20| 14 페이지| 1,500원| 조회(259)
  • '오래된 정원' 서평-오래된 정원에서 피어난 한 송이 장미
    '오래된 정원' 서평-오래된 정원에서 피어난 한 송이 장미
    오현우는 비록 시간이 정지한 듯 했던 18년을 보냈지만 엄연히 98년의 시점에서 과거를 회상한다. 그 반면 한윤희는 그 당시, 즉 그녀의 입장에서 현재의 관점으로 자신이 겪고 있는 일을 서술했다. 이렇게 분명 다른 시점에서 다른 내용을 서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들이 서로 교차하면서 한곳으로 수렴됨을 느낄 수 있었다. 바로 그들만의 정원과 그들의 자녀에게로. 80년대를 흔히 ‘불의 시대’라 일컫는다. 그 시대가 불의 시대라면 이 오현우란 인물은 아마 타다 남은 ‘재’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급격한 경제 성장이라는 불빛 아래에 숨겨져 있던 자유라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를 수호하고자 했던 사람. 오현우란 이름에서도 어떤 가치를 끝까지 지킬 것만 같은 뚝심을 느낄 수 있다. 그는 한국사회에서 왜곡되어왔던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찾기 위하여 그의 인생을 건 사람이다. 그 반면 한윤희라는 인물은……. 윤희, 이름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너무나 여릴 인물일 것 만 같다.
    독후감/창작| 2019.01.02| 3 페이지| 1,000원| 조회(49)
  • 황석영의 오래된 정원 감상문
    황석영의 오래된 정원 감상문
    황석영이 2000년 출간한 '오래된 정원'은 1980년대 이후 국내외 격동기를 배경으로 젊은 남녀의 파란 많은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기본 이야기구조에서 회상과 편지글, 비망록과 기록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두 주인공 현우와 윤희의 교차적인 서술방식을 통해 흥미진진하면서도 서정적으로 전개된다. 두 주인공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해 보자면, 현우는 광주 항쟁 후 수배자가 되어 도피생활을 하여 숨어 지내기 위해 갈뫼라는 시골마을로 들어가는데, 그를 맞이하는 것은 시골의 마을학교 교사 한윤희였다. 그녀는 밝고 씩씩하며 당찬 성격의 아가씨로 묘사되며 현우를 편견 없이 대하고, 둘은 사랑을 나누게 된다. 이렇듯 ‘오래된 정원’에서 주목할 점은 80년대의 암울한 현실을 얘기하면서도 이야기의 중심은 남녀 간의 애틋한 사랑이라는 것이다.
    독후감/창작| 2013.09.23| 2 페이지| 1,000원| 조회(134)
  • 오래된 정원 감상문
    오래된 정원 감상문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는 박정희의 독재정권을 이어 등장한 전두환의 군부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시위가 일어났다.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 민주화의 초석이 된 광주 민주화 운동이다. 처음에는 전남대생 200여명으로 시작되었던 시위였다. 허나 시간이 지나면서 시민들이 합세하였고 5000여명의 시위대로 그 규모가 커졌다. 도저히 진압할 수 없는 규모로 커지자 계엄군은 무력진압에서 좀 더 강경한 대응을 보였다. 발포. 국민들을 지켜야 할 이 나라의 군인이 사람들에게 총부리를 겨눴다. 계엄군의 발포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자 시민들은 분개하기 시작하였고 시민군을 형성하여 끝까지 계엄군에 대해 대항하였으나 결국 열흘이 채 되지 못해 27일 계엄군의 총공세로 민주화 운동은 막을 내렸다. 황석영의 ‘오래된 정원’에서 가장 큰 흐름이 되는 사건이 바로 위에 설명한 광주 민주화 운동이다. 사람들은 으레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는 말을 들으면 내가 위에 설명해 놓은 것과 같이 생각하곤 한다. 실제로 저 운동에 참가한 5000여명.
    독후감/창작| 2011.12.28| 3 페이지| 1,000원| 조회(143)
  • 오래된 정원을 읽고 - 포스트모더니즘
    오래된 정원을 읽고 - 포스트모더니즘
    Ⅰ. 서론 : 『오래된 정원』 1980년대 이후 격동했던 한국사회와 사회주의권의 붕괴를 겪은 세계사회를 배경으로 두 남녀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을 그려낸 장편소설로, 1999년 《동아일보》에 연재되었다. 작가는 8·15광복 이후 미군정기 시절과 자유당 정권 초기의 남한사회에서 좌익 지식인이 감내해야 했던 상황을 한윤희의 아버지를 통해 그려내고,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전후의 상황을 오현우를 통해서, 그 이후의 6월항쟁을 비롯한 노동자 투쟁 등의 사건들과 동구권의 붕괴, 독일 통일 등의 사건들은 한윤희를 통해서 묘사하였다. 2007년엔 영화로도 각색되었다. . 작가 황석영이 펴낸 이 책은, 처음에 필자에겐 낯설기만 한 소설이었다. 필자는 이 책을 원작보다 영화로 먼저 접하게 되었으며,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는 사회변동보다는 ‘지진희’ 라는 배우와 ‘염정아’ 라는 특정배우의 흔하디흔한 로맨스 영화로만 보았다. “숨겨줘, 먹여줘, 재워줘, 몸줘,,,왜 가니 니가?” 영화에서의 한윤희 대사. 영화 예고편에 인용되기도 하였다. 라는 대사가 필자에게 인상적이었던 이 영화는, 흥행에서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작품성 부분에선 호평을 받았으며 오현우, 한윤희라는 두 주인공이 주축이 되어 내용이 전개되었다. 필자는 이 후 사회변동론 수업시간에 이 영화를 한 번 더 주의 깊게 보게 되었고 더불어 원작소설 으로서의 『오래된 정원』이라는 책 또한 읽게 되었는데, 지금부터 필자는 영화나 원작소설의 줄거리가 아닌 영화 안의 한국사회에서 볼 수 있는 한국사회의 구조적 변동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마음의 체제였던 87년 체제와 그 이후의 97년 체제, 그리고 현재의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는 한국사회의 구조적 변동에 대해 기술해 보고,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에 대해 생각하고 논의해 볼 것이다. Ⅱ. 본론 1. 한국사회의 구조적 변동 : 『오래된 정원』은 1980년대 이후 격동적인 변화를 겪었던 한국사회와 사회주의 체제 붕괴의 배경을 바탕으로 두 주인공의 삶과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이 소설과 영화에는 1945년 광복 이후 빨갱이로 낙인 되어 남한사회에서 평생을 살았던 한윤희의 아버지와 80년대 광주민주화운동 전후의 모습들을 주인공 오현우, 그 이후의 체제의 변화, 독일의 통일 주인공 한윤희, 마지막 그 이후에 현재의 이르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두 주인공의 딸 한은결에 이르기 까지를 묘사해 내고 있는데, 이로서 한국사회 내의 세 체제의 모습을 보여준다. 위 등장인물들의 삶의 연속을 에토스라고 규정한다면, 과연 한국사회는 현재에 이르기 까지 어떻게 변화해 왔을까? 농경사회에서 자본주의로 진입하면서 현재 우리사회에 문제로 드러난 물질만능주의, 빠른 발전과 함께 발전하지 못해 우리사회에 팽배하게 자리 잡고 있는 문화지체현상 등등의 모순들. 과연 이들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을까?
    독후감/창작| 2008.05.14| 5 페이지| 1,500원| 조회(329)
  • [감상문]서정시 쓰기 어려운 시대 그 속의 여성 - 영화 <오래된 정원>
    [감상문]서정시 쓰기 어려운 시대 그 속의 여성 - 영화 <오래된 정원>
    Ⅰ. 들어가면서 ‘임상수 감독과 황석영 작가의 만남’, ‘임상수 감독과 멜로영화’ 라는 사실만으로도 관심을 끌게 하는 이 영화 <오래된 정원>. 이 영화는 80년대 시대상을 다루고 있는 <꽃잎>, <박하사탕>과는 또 다르게 시대와 사랑을 다루고 있다. <처녀들의 저녁식사>, <바람난 가족> 등을 통해 여성의 몸에 대한 담론을 내보였던 임상수 감독이 이번 영화를 통해서는 어떠한 시각으로 ‘시대 속의 여성’을 그려낼 것인지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영화의 첫 장면은 16년 8개월간의 장기복역을 마치고 출소하는 한남자의 모습을 덤덤히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출소자는 80년 광주 5.18 민주항쟁에 가담했다가 수감된 오현우 (지진희 분)라는 인물이다. 그는 5.18사건 때 주요 인물로 지목되어 도망 다니는 처지에 있다가 산골 마을에서 미술교사를 하는 한윤희(염정아 분)의 도움으로 그녀의 집에서 은닉하게 된다. 그곳에서 시작된 그들의 짧은 인연 그리고 그 후의 길고 긴 그리움의 시간. <오래된 정원>은 시대를 짊어지고 산 한 젊은이의 오래된 정원을 더듬어 가는 영화다. 사실 영화 속에서 가장 전면에 부각되는 것은 임상수 감독의 전 영화 <그때 그 사람들>과 같이 역사적 사건의 현장과 그에 대한 날카로운 정치적 해석이 아니다. 영화 <오래된 정원>은 오현우와 한윤희의 평화롭고 또 평화롭지 못했던 정원에 대한 회상과 아픔이다. 현우가 윤희를 떠나던 날 밤에 책장에서 그녀의 사진 한 장을 빼 가는데, 사진이 꽂혀져 있던 책장에 있던 시의 제목이 ‘서정시가 쓰기 어려운 시대’이다. 물론 이 영화는 서정시를 쓰는 것이 죄스러웠던 시대를 한 편의 서정시처럼 풀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 ‘80년대 민주화 운동’ 그 이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화 속 현재의 주인공은 현우일망정, 영화의 주체는 오롯이 윤희, 즉 여성의 몫임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시대와 역사라는 거시적인 담론 속에서 여주인공 ‘윤희’를 통해 ‘서정시 쓰기 어려운 시대’ 그 속의 여성의 모습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독후감/창작| 2007.06.16| 6 페이지| 2,500원| 조회(504)
  • [독후감]오래된 정원을 읽고
    [독후감]오래된 정원을 읽고
    먼 데 있는 그리운 이에게서 오랜만에 편지가 오면 선뜻 뜯을 수가 없다. <삼포 가는 길>부터 참 좋아하게 된 작가 황석영이 <무기의 그늘> 이후 12년만에 새 소설을 내놓았는데도 선뜻 읽을 수가 없었다. 그 동안 동서남북으로, 안팎으로 역사의 소용돌이를 온 몸으로 다 겪은 큰 작가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서성이다가, 그러다가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귀하고 맛나는 것을 아껴서 아껴서 먹는 아이처럼 한 줄 한 줄 천천히 읽어 나갔다.<br /> 재미있는 이야기에 끌려서 책장을 넘기노라면 시원시원한 묘사에 아름다운 우리말 문장들이 곳곳에 널려 있다. 딱 들어맞는 예쁘고 고운 우리말을 골라서 정성스럽게 엮어나가는 작가의 혼을 느낄 수 있다. 감나무며 밤나무, 소나무, 오리나무 등 우리 마을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정겨운 나무들이 서 있고, 나팔꽃, 분꽃, 채송화, 봉숭아, 과꽃 등 온갖 풀꽃들이 여기저기 피어 있어, 푸근한 뜨락이나 호젓한 오솔길을 거니는 것 같다. 길을 걷다 큰 나무를 만나면 그 그늘 아래 느긋이 쉬어 가는 것처럼, 소설을 읽으면서도 나무나 풀꽃 가까이 서면 마음이 느긋해진다. 군데군데에서 따끔따끔하게 꼬집기도 했지만, 작중 인물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뜻한 눈빛, 아픈 역사를 보듬어나가는 넉넉한 품이 작품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고 있다. 어쩌다 내가 아는 사람이나 작품, 나와 비슷한 생각이 나오면, 작가와 공유하는 것이 있다는 것에 뿌듯하기도 하다.<br />
    독후감/창작| 2006.10.17| 2 페이지| 1,000원| 조회(286)
  • [독후감]오래된 정원
    [독후감]오래된 정원
    소설은 현실 상황에 극적인 요소를 더하여 만들어 진다고 배웠다. 이 작품을 접하기전에 황석영이란 작가가 어떻게 살아왔으며 이 작품을 쓸 시점에서의 시대적 상황이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란 생각에 작가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그가 살아온 얘기를 들으면 정말 파란만장하다. 먼저 해방이 되고 나서 평양 외가로 나왔다가 남과 북에 분단 정권이 들어서자 부모를 따라서 서울로 이주했다. 그리고 어려서 6.25를 보았고 고등학생 때 4.19 혁명과 5.19 군사 쿠데타를 겪었고 대학 시절엔 6.3 사태까지 겪으면서 베트남 전쟁에 끌려갔다. 제대하고 돌아와 문단에 복귀하면서부터 유신 독재와 싸워야 했으며 공장과 농촌 현장에서 일하면서 전라고 해남과 광주에 머물며 전국적인 현장운동에 참가했다. 광주 항쟁을 거치고 나서 베를린에서 열린 제 3세계 문화재에 갔다가 독일, 미국, 일본 등지에서 문화운동 조직을 만들면서 해외 운동권 인사들과 연결되었으며 이러한 인연을 바탕으로 범민족대회와 범민련운동의 일환으로 방북과 망명, 그리고 투옥을 겪었다. 정말로 다른 사람들은 한번 겪어보기 힘들었을 일들을 50년이란 시간동안 다 겪은 것이다. 하지만 이런 그의 삶이 있었기에 지금의 황석영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황석영씨가 13년만에 내놓은 책이라 한다. 이 작품에서 작가의 면모를 닮은 인물이 누구일까 생각해 보았다. 그의 옥고의 경험은 오현우를 통해 나타나지만 그가 정작 하고 싶었던 말들은 한윤희를 통해 드러난다. 그는 우리의 80년대의 젊은이들이 사회주의자로써 빨갱이로써 이 사회를 망치려했던 것이 아니라 그들이 이 사회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강압과 압제에 그들이 무력으로 봉기했던 것은 그들의 사랑의 표현이었다고. 작품에는 한 작가의 정신과 함께 그 작가의 성격이 묻어나는데 그 또한 씩씩한 남성적인 모습이 보여진다. 작품에서 보면 상황과의 부딪힘에서 한발도 뒤로 물러서지 않으려는 작가의식을 느낄 수 있다. 그 작가의식은 그의 문학이 행동적이고 리얼리즘적 수법으로 전개한다.
    독후감/창작| 2006.05.31| 4 페이지| 1,000원| 조회(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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